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대감이 리츠 수익률 반등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후 약 다섯달간 쇼핑 관련 부동산과 호텔 관련 리츠 섹터에서 50% 이상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백신 개발 뉴스가 나오기 전에는 오히려 40~50%가량 마이너스(-) 수익을 냈던 섹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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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로벌 리츠 펀드는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 상장된 리츠 중 고배당 종목을 선별적으로 담는다. 지난달 운용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리테일(쇼핑), 호텔 등의 섹터 종목들도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코어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H)A’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A)’이 각각 10.72%과 9.6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A’의 경우 -2%를 기록해 국내 글로벌 재간접 리츠 펀드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 상승 국면에서 리츠 지수가 조정 받을 수 있지만, 실제 긴축 및 유동성 회수로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이는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중단됐던 배당을 재개하거나 상향하는 리츠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