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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Mar 08. 2021

리츠 AMC 인가 재추진하는 무궁화신탁

신탁 사업과 시너지 강화하기 위한 차원

무궁화신탁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재추진한다. 이를 위해 무궁화신탁은 최근 대림산업 계열의 대림 AMC 대표를 맡았던 박지수 씨를 리츠그룹장으로 영입했다. 


무궁화신탁의 리츠 AMC 인가 추진이 눈길을 끄는 것은 무궁화신탁이 이미 한 차례 리츠 AMC 인가를 반납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무궁화신탁은 지난 2016년 리츠 AMC 인가를 받았으나 이후 2017년 케이리츠를 인수하면서 기존 리츠 AMC 인가를 반납했다. 이후 무궁화신탁이 인수한 현대자산운용까지 리츠 AMC 인가를 받으면서 무궁화신탁은 이미 계열사를 통해 두 개의 리츠 AMC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궁화신탁이 새로운 리츠 AMC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 계열사 리츠 AMC와 신탁 사업의 시너지가 잘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궁화신탁은 특히 신규 리츠 AMC 설립을 통해 개발신탁과 리츠 부문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가치가 하락한 호텔을 사들여 밸류애드 하거나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중소형 오피스 자산을 밸류애드 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리츠 AMC 설립을 추진하는 회사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최근 SK그룹과 같은 대기업들도 리츠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현재 시장에 리츠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대표급부터 본부장급, 팀장급, 실무자급 등 전 직급에서 인력 기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는 리츠 AMC를 만드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기존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꼭 리츠 AMC를 만들어야 하는 곳도 있겠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 리츠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https://brunch.co.kr/@skip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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