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을 하는 일잘러의 참고서 한 주간 안녕하셨나요? 며칠 전부터 교육계를 중심으로, 딥페이크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딥페이크는 AI와 같은 도구를 활용, 가짜 이미지나 영상을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같은 반 급우의 사진을 악용해 가짜 포르노를 소셜미디어에 유포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이제는 크나큰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딥페이크는 장난이 아닌 명백한 범죄라고 했고, 전교조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피해 건수만 2492건에 달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딥페이크 논란이 왜 일었는지, 전설의 투자자 크리스 딕슨이 말한 기술적 해법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또 자율주행 플랫폼을 전기차 업체에 탑재하려는 우버 CEO의 한국 방문 소식과 함께 미국 주식에 대한 향후 전망, 프리젠테이션 잘하는 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짧고 굵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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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딥페이크의 역습
- 블록체인 증명이 뜬다
- 미국 주가, 오를까?
- 우버가 뛰어든 자율차
- 킬러 PT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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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영상: 한 사이트에서 공개한 딥페이크 영상 제작물. 셀럽 얼굴을 바꾸는 기술.
#테크
AI의 불법 진화,
딥페이크의 역습
한국은 불법 영상물이나 이미지와 관련해 오명 국가인데요. 몰래카메라를 뜻하는 몰카 molka라는 단어가 위키피디아 사전에 등록돼 있을 정도입니다. 위키피디아에는 “한국에서는 2010년대에 스파이 카메라가 급증했다”며 “주로 여성 공중화장실이나 모텔 객실과 같은 장소의 벽의 작은 구멍이나 균열에 설치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오늘날은 인공지능 시대입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습니다. AI로 제작한 딥페이크 물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날 갑자기 피해를 보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AI 탐지 전문 업체인 브랜드웰에 따르면, 딥페이크 포르노 사이트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 41%, 한국 25%, 인도 13%, 영국 12%, 캐나다 6%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피해자 비중 크다"
전 세계 80억 인구 가운데 한국인은 고작 5200만 명으로 비중이 0.65%에 불과한데, 딥페이크 피해자 비중은 무려 25%를 차지하고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브랜드웰의 저스틴 맥길 CEO는 “K팝이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을 상대로 한 딥페이크 포르노물이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누구나 쉽게 딥페이크를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시대라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옷벗기기 AI(Undress AI) 딥누드(DeepNude) 등을 검색하면 이런 사이트들이 수십개씩 검색됩니다. 사진만 업로드하면 일반적인 평범한 사진이 나체 사진으로 바뀌는 생성형 AI입니다. 어둠의 AI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을 교체해 주는 페이스 스왑 앱은 앱스토어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됩니다. 나탈리 포트만이나 스칼렛 요한슨, 엠마 왓슨 등 유명 배우들의 딥페이크 제작물을 버젓이 올려놓고 어떻게 만드는지 가이드까지 해주는 유튜브 영상마저 있습니다. 전 세계 정부가 AI 성범죄 척결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검찰은 16개 사이트를 상대로 고소했고, 한국 경찰은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제작한 남성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뿌리 뽑기 어려운 딥페이크
더 큰 염려는 이를 뿌리 뽑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구조적 이유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셜미디어나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모두 삭제하려는 움직임마저 있습니다.
- 10대 청소년 범죄: 만10세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 해외 플랫폼: 피해자가 삭제를 희망하더라도 텔레그램이나 텀블러와 같은 한국 담당자가 없는 사이트는 대응이 어렵거나 느립니다.
- 법령 미비: AI로 제작한 음란물에 대해선 처벌 근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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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물리학자,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스테픈 울프럼은 올바른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서는 이제 철학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올바른 일을 위해서만 작동하는 AI를 만들자고 했을 때, 옳은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사실 같은 딥페이크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딥페이크도 있습니다. 마이헤리티지는 딥노스탤지아를 만들어 고인이 된 분의 사진을 영상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술이 아닌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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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증명 구조
#테크
블록체인 증명,
딥페이크를 막다?!?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a16z의 크리스 딕슨이 방한을 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딕슨이 궁금하시면 785호 편지 참고)그는 '읽고 쓰고 소유하다' 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한국에 홍보차 들렸습니다. a16z는 세콰이어 드레이퍼어소시에이츠와 함께 실리콘밸리 샌드힐로드의 3대 벤처캐피털로 꼽힙니다. 자산 규모만 86조원인데요. 페이스북 코인베이스 에어비앤비 스카이프 등을 발굴해 명성을 쌓았습니다. 딕슨은 "블록체인이 딥페이크를 막을 수 있다"고 누누이 강조를 했는데요. 그 내용을 대화체로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 😗한국에서 딥 페이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알고 계시나요.
- 👦 네 전해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 🤫AI를 막아야할까요.
- 👦 아뇨. 오늘날 인터넷 세상인데요. 인터넷에서도 범죄 활동은 끝없이 일어나요. 모든 기술에는 양면성이 있고, 최근 AI와 관련한 문제로 딥페이크가 한국에서 화두에 오르고 있는 것이죠.
- 🤫그러면 딥페이크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 👦 현재 수많은 영상 콘텐츠가 만들어져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는데 이 영상이 진짜인지, 사람이 만든 것인지, 원작자가 누구인지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방법이 없지는 않아요.
- 😐그게 무엇일까요.
- 👦 a16z가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과 투자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월드 코인으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수 있어요. (월드코인이 궁금하시면, 648호 편지 참고)
- 🤫코인이요?
- 👦 월드 코인은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예를 들어 특정 영상의 제작자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해당 영상이 딥페이크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요.
- 🤔웹3는 어떻게 바뀔까요.
- 👦 웹은 이제 '소유'의 시기로 진입하고 있어요. 1990년대에는 '읽기', 2000년대에는 '읽기와 쓰기'를 거쳤는데요. 이제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게 가능한 시대가 되고 있어요. (블록체인을 통해 창작자에게 투명하게 보상을 할 수 있다는 뜻)
블록체인으로 딥페이크를 막자는 아이디어는 사실 올해 4월 밀컨 콘퍼런스에서도 나온 바 있어요. 이른바 퍼블릭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인데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디지털 아트에 접목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AI 게시물에도 이를 응용할 수 있어요.
누군가가 사진을 올린다면, 해당 콘텐츠에 등록일, 등록자, 고유 특성을 포함하는 디지털 서명을 부여하고요. 해당 사진을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업로드합니다. 이 때 마다 블록체인은 해시값을 확인해 진본인지 수정본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를 내려받아 수정해 올린다면, 진위를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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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슨은 블렉체인을 가리켜 컴퓨터와 카지노로 비유했습니다. 누군가는 블록체인을 사회에 유익한 컴퓨터로 다루려고 하는데, 누군가는 도박을 하는 것 처럼 투기적 목적에 쓴다는 비판입니다. 그는 a16z가 투자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수년간 토큰을 못 팔도록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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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맵: 26일~30일 증감률
#재테크
미국 주가,
오를까? 내릴까?
지난주 엔비디아를 비롯한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이 요동을 쳤습니다. 어떤 분은 AI 역시 전기차처럼 캐즘(Chasm)을 맞이하는 시그널 아니냐고도 하시는데요. 캐즘은 기술 채택 수명 주기에서 새로운 혁신 기술이 초기에 시장에 도입될 때, 직면하는 큰 장벽이나 간극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제프리 무어가 1991년 처음 사용한 단어! 잠시 미국 주식 현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9월18일과 11월5일
S&P 500은 올 들어 8월까지 무려 18% 상승했습니다. 특히 AI 시대의 필수인 AI 칩을 설계하는 엔비디아가 무려 147% 오른 상황입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9월18일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시장은 인하 폭과 연준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 상태입니다. 또 오는 11월5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이기 때문에, 공약에 따라 각 섹터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S&P 500은 9월에 가장 약세를 보이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S&P 500의 월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11월~1월이 가장 높고요. 8~9월이 가장 약한 달입니다. 배런스의 폴 모니카는 S&P 500이 3분기에 약 5%, 4분기에 약 1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럼에도 시장이 요동치는 까닭은 AI 때문으로 지목합니다. AI가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투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미 개별 종목 가격에 반영됐다는 메시지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라"
모니카는 이런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을 권유합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투자자들이 추천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 JGRW의 케빈 워커시: 반려견용 주사제 리브렐라와 반려묘용 주사제 솔렌시아를 만드는 조에티스(Zoetis)를 꼽았네요. 생물학적 제제 약물인데, 관절염 통증 치료제에 필수적, 다만 안전성 염려에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 아티산파트너스의 크리스 스미스: GE 에어로스페이스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보잉의 737 MAX 문제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분사 이슈에 올해 이미 71% 올랐는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메릴린치의 조 퀸란: 금리 인하에 순풍을 받을 유틸리티 종목과, 부동산 투자 신탁(REITs)을 추천했습니다. 예를 들어 전력 기업인 탈렌에너지(TLN)와 비스트라(VST) 같은 회사들은 올해 주가가 100% 이상 상승했지만 추가 여력이 있다고 합니다.
- 로이스인베스트먼트의 프랜시스 개넌: 금리인하는 중소형주에 혜택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iShares Russell 2000 Value(IWN) ETF를 추천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는 오른다"
아울러 모니카는 채권의 경우 단기채나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1~3년 국채에 투자하는 펀드인 iShares 1-3 Year Treasury Bond(SHY)도 함께 고려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수익률이 4% 대인데다 금리 인하로 상승 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빅테크 7개사인 매그니피센트 주식도 전량 매도하지 말 것을 권유합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은 올해 수익이 30%, 내년 수익이 약 20%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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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거침없이 상승한 미국 기술주들이 요동을 치는 큰 이유는 AI 캐즘 염려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AI가 끝날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미 AI는 돌이키기에 너무 가까이 다가온 미래입니다. 오히려 AI 시대에 매그니피센트 7이 어떻게 생존하고 시장을 주도할지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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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우버 자율차로
드라이버 없앨까?!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우버는 2009년 창업한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월간활성사용자수 1억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버는 현재 자율주행차에 진심입니다. 현대차와 네이버를 방문!
되살리려는 자율차 플랫폼
사실 우버는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한 우버 ATG(Advanced Technologies Group)를 운영했지만 경영난에 해당 계열을 오로라(Aurora)에 매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정상화로 돌아서자 다시 자율주행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이달들어 영국 인공지능 기업인 웨이브, 그리고 자동차 기업들과 손을 잇따라 손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웨이브에는 전략적 투자자로 올해 참여를 했는데요. 이를 활용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입니다.
지난달에는 이미 중국 비야디(BYD)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BYD 10만대를 향후 5년간 운전자들에게 배치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우버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에 비야디 차량을 통합하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앞서 기아차와도 파트너십을 맺은바 있습니다. 또 GM의 자율주행 계열인 크루즈와도 파트너십.
"2040년에 휘발유차 퇴출"
우버는 크게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2040년까지 전 세계에서 휘발유 차량을 퇴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 우버는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각각 41%대 49% 지분을 투자해 운영중입니다.)
코스로샤히 CEO는 "플랫폼 기반으로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게 우버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면서 "그 중심에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우버 운전자들이 미국·캐나다·유럽 등에서 다른 업체보다 5배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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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드라이버에 수수료 15~30%를 떼지만, 여러 사이트에는 약 42%를 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많이 떼는 것이겠지만, 우버 입장에서는 비용으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버는 현재 다양한 전기차 자율차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요. 이렇게 자율주행 차량을 서둘러 도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버는 ‘우버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지칭합니다. 인간 운전자와 자율주행 차가 협업한다는 개념인데요. 드라이버에 더 많은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더 먼 미래에는?
승차 공유 서비스의 미래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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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파워포인트?
PPT가 끝이 아니다
오늘날 프레젠테이션은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발표하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사실 파워포인트가 나오기 이전부터 발표는 매우 중요한 행위였어요. 중세 교회는 고딕 성당에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달아 신자들이 보고 있는 것만으로 예수님이 걸은 길을 느끼게 했다고 합니다. 또 1801년 스코틀랜드의 교사 제임스 필란이 칠판을 최초로 사용한 이래, 지금껏 교사들은 칠판을 활용해 학생을 가르칩니다.
발표는 중요하지만...
이 뿐인가요. 1961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무려 3층 높이 칠판을 걸어두고 공식을 써내려가면서 이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차츰 차츰 기술이 발전했는데요. 종이를 한 장씩 넘기는 플립 차트(1910년대), 한 장씩 이미지를 투사해 보여주는 필름 스트립(1920년대), 작은 투명한 필름에 이미지를 인쇄한 슬라이드(1940년대), 화면에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터(1960년대)와 같은 신기술이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오늘날 많이 쓰는 파워포인트는 1987년이 돼서야 나타났습니다. 파워포인트는 포어소트가 개발한 매킨토시 컴퓨터용 소프트웨어였는데요. 그 잠재력을 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를 하면서, 오늘날 오피스365 제품군에 통합이 됐습니다. 그 이후 구글 슬라이드 애플 키노트, 프레지와 같은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죽이는 발표'는 따로 있다
명사 강연 플랫폼인 TED의 CEO인 크리스 앤더슨은 그동안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대중 앞에서 연설을 잘 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해 왔는데요. 항상 이렇게 강조합니다. “좋은 연설가요? 충분히 길러질 수 있습니다.” 기업공개(IPO) 로드쇼, 신제품 발표, 학생들의 수업 발표에서도 모두 같은 공식이 통용된다는 것이 앤더슨의 지론입니다. 그는 ‘킬러 프레젠테이션’을 크게 네 가지 단계로 구분해 설명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죽이는 발표”정도 되겠네요.
먼저 스토리를 구성해야 합니다. 청중에게 들려줄 가치가 있는 소재를 엮어 내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크리스는 스토리에 대해 “청중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고 규정합니다. 스토리 라인을 구성했다면, 시작과 끝을 어떻게 맺을지를 고민합니다. 정말 유명한 연사들은 맨 처음 내가 왜 이 주제를 택했는지 매우 빠른 속도로 설명하고, 왜 우리가 이 주제를 함께 고민해야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흔히 적용되는 방법이 탐정기법(Detective Technique)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연설 초반에 “최근 우리 도시의 범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요”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이어 다양한 통계와 사례를 제시하며 청중이 문제의 원인을 추론하도록 유도합니다. 연사는 단서들을 차례로 제시하면서, 청중이 스스로 문제의 본질을 깨닫도록 돕는 과정을 거칩니다. 청중과 호흡하는 방법이 탐정기법입니다.
키워드 그리고 스토리전개
둘째로 중요한 것은 전달인 딜리버리 (Delivery)입니다. 크리스는 결코 파워포인트에 스크립트를 적거나 프롬프터를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몰입감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지만, 어렵다면 키워드만 외워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야 합니다. 크리스는 청중들이 연설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마치 서로 대화를 나누듯이, 자연스럽게 발표에 동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은 무대 매너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 맞춤인데요. 발표자가 볼 때 가장 친절해 보이는 딱 다섯 명만 찾아, 그들의 눈을 마주보고 대화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특정 내용을 강조하려고 너무 많이 연습을 하다보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엇인가 어색한 것 같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 무대에 오르기 전에 스트레칭과 심호흡 역시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일부 명사들은 물건을 들고 나와서 요긴하게 활용합니다. 이 역시 무대 매너를 위한 일환입니다.
발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청중들과 눈높이입니다. 청중들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전문 용어를 적게 써야합니다. 청중이 몰입한 발표가 곧 성공한 발표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다보면, 시간에 쫓기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또 발표에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이나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꺼낸다면, 청중들이 흥미를 잃습니다. 듣는 사람이 관심을 갖는 것은 이야기 그 자체입니다.
5년을 준비해온 자기계발 책
어떠신가요. 방금 알려드린 내용은 팀 미라클레터가 낸 책의 한 챕터 중 일부입니다. (1)마인드 (2)업무 노하우 (3)소통 (4)리더십 (5)팀워크 (6)재테크 (7) 재충전이라는 일곱가지 키워드를 갖고 프로 일잘러의 노하우를 담은 책을 냈는데요. 5년간 준비해 온 책 출간을 기념해 신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미라클레터 책을 읽으신 분이라면, 오는 9월6일까지 구매 인증을 하시면 되는데요. (서평·후기를 올려놓은 사이트 링크를 걸어주셔도 좋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매경 e-신문 1달 무료 구독권, 추가로 서평이나 후기를 남겨주신 10분께 <아메리카노+디저트 세트> 쿠폰을 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고 참여하시면 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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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에 미국 기업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 3위인 엔비디아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오픈AI는 현재 기업가치 1,000억달러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스라이브캐피털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가 확정됐다고 합니다. 또 영리법인 전환도 검토 중이래요.
아마존이 코베리언트를 전격 인수했어요. 창업자와 전체 직원의 약 25%가 아마존에 합류할 예정인데요. 코베리언트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주문 피킹, 분류, 적재 등 물류 창고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물류 창고 자동화 로봇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중앙 집중화하려는 의도와 관련 깊어 보입니다.
챗GPT가 주간활성사용자수 2억명을 돌파했고, 메타의 라마는 사용량이 두배 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어느정도 기술 개발에 전력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고객 모으기 전쟁이 펼쳐지는 것 같아요.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한 칼리버스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133만평에 달하는 가상공간을 무대로 매우 사실적인 아바타가 커뮤니티를 형성해 활동하는 가상 세계인데요. 그동안 수많은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이 문을 달았는데, 모처럼 큰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오르고 있는데요. 정부는 앞서 8.8 대책을 통해 주택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어요. 현재 시장의 관심은 3기 신도시로 향하고 있는데요. 왕숙 창릉 교산 대장 계양 등이 꼽힙니다. 매일경제가 매우 상세히 분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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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레터 디자인을 업데이트하면서 피드백을 함께 개편했는데요. 팀 미라클레터의 고민은 언제나 "어떻게 하면 독자님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할까"입니다. 그동안 받아본 독자님이 원하는 콘텐츠는 IT 테크 트렌드 54.3%, 재테크 해외경제 19.6%, 자기계발 21.7% 순이었습니다. 오늘 레터도 이런 목소리를 담은 것인데요.
앞으로도 독자님의 목소리를 담아 편지를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별히 원하시는 콘텐츠가 있거나, 따끔하게 지적하시고 싶으시다면 아래 '답장 보내기' 버튼을 누르고 말씀을 주시면 꼼꼼히 살펴 읽겠습니다. 또 몇몇 기업 이메일에서는 열리지 않는다는 말씀도 주셨는데요.
받은 이메일에 회신 주셔도 됩니다. 언제나 듣고 있습니다. 모든 분께 답신을 드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언제나 마음 속 깊이 감사히 여기고 있다는 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독자님이 성장하는 만큼, 미라클레터도 성장한다고 믿습니다. 그럼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진심을 다합니다
이상덕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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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퇴계로 190 매경미디어센터
매경미디어그룹
miraklelab@mk.co.kr 02-2000-2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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