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배 원장 “디지털 AI 혁신 이끌겠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4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올해 인공지능(AI) 등 6대 IT 기술 연구개발(R&D)에 약 1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IITP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을 총괄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다. IITP는 AI·디지털 혁신을 이끌 인재 양성에도 약 3600억원을 투입한다.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양대 축으로 우리나라가 ‘디지털 G3’ 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AI 반도체의 경우 연산(프로세서)과 저장(메모리) 기능을 통합한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반도체,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까지 R&D를 지원해 AI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풀스택(하드웨어·소프트웨어·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저전력 AI 반도체 G1 달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양자의 경우 차세대 양자 키 분배(QKD) R&D 과제(28억원) 등이 새 과제로 추가됐다. 이 밖에 6G·저궤도위성 등 차세대 통신, 사이버 보안 등 인프라 기술과 생성형 AI를 응용해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제작 기술 등 서비스 기술까지 IT 산업 생태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IITP는 인재 양성 촉진을 위해 올해 24곳 늘려 총 60곳 운영 중인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ITRC)를 2027년까지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형 실무인재를 키우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도 올해 58곳(17개교 신규)에서 2027년 100곳으로 늘린다.
글로벌 IT 인재 양성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864억원이다. 디지털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차세대 통신 클라우드 리더쉽 구축, 오픈랜 인력 양성 사업 등이 신설되면서다.
홍진배 원장은 “IITP가 사회와 국민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우수성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AI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