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제트배송’에 맞선 네이버 ‘당일·새벽배송’, 승부처는?

쿠팡의 적자 개선을 위한 선택은 ‘제트배송’이다. 최근 쿠팡은 풀필먼트 서비스인 제트배송 매출을 늘려 직매입 중심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 3월부터 쿠팡은 제트배송 전담팀 규모를 키우는 한편, 오픈마켓 입점 셀러를 대상으로 제트배송 입점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이에 네이버는 당일배송과 새벽배송 서비스 베타 오픈으로 맞섰다. 지난 2일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일부 품목의 당일배송을 시작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도 예정됐다. 최근 롯데와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을 중단한 가운데 CJ대한통운과의 혈맹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동시에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올해 6곳의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할 것이라 밝혔다.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와의 정면 대결을 택한 것이다.

쿠팡의 수익 개선을 책임진 ‘제트배송’

쿠팡 제트배송은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를 위한 로켓배송 서비스’라고 요약할 수 있다. 원래 로켓배송은 쿠팡의 직매입 상품에만 적용됐다. 이를 오픈마켓 판매자의 상품에도 적용해 쿠팡의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배송 역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상품 구매자는 로켓배송 상품과 제트배송 상품 간 특별한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아마존의 ‘Fulfillment By Amazon(FBA)’과 비슷한 모델이다.

쿠팡은 제트배송 셀러에게 자체 알고리즘을 통한 수요예측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셀러는 상품을 쿠팡 물류센터에 입고시키면 끝이다. 이후 상품의 픽업, 포장, 배송, CS는 모두 쿠팡이 담당한다. 가격도 셀러가 직접 설정한다. 대신 수수료가 25~35%로 높다. 기존 10% 내외의 오픈마켓 수수료에 물류비를 포함시킨 가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제트배송의 장점은 수수료만 매출로 잡힌다는 점이다. 쿠팡의 직매입 판매 비중은 여전히 90%에 달하는데, 이때 매입대금 전체가 매출로 잡힌다. 만약 제트배송이 꾸준히 성장해준다면 쿠팡의 고질적 문제인 적자를 해결해 외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쿠팡은 “제트배송을 통해 500만 로켓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면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네이버의 ‘배송 속도’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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