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투명하고 정확한 저탄소 인증
![메탄캡슐 적용한 해남 저탄소 이현농장(왼쪽부터 메텍 박찬목 대표, 해남 이현농장 이항림 농장주) [사진제공=메텍]](https://pimg.mk.co.kr/news/cms/202410/16/news-p.v1.20241016.6d54b7837e2e4e72a94177f4d4cd0cd5_P1.png)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스타트업 메텍홀딩스(MeTech)이 땅끝마을 전남 해남 이현농장에 국내 처음으로 축우 메탄가스측정 시스템인 메탄캡슐을 투입하고 본격적으로 한우 저탄소인증 표준화 사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남군에 있는 이현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저탄소 인증을 받은 국내 대표적인 저탄소 농장이다. 특히 저탄소, 친환경(HACCP, 유기농축산, 동물복지) 한우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텍에 따르면 “해남 이현농장에서 관리 중인 축우들을 상대로 메탄캡슐을 투입하여 시험한 결과 기존 농장 축우들보다 2배나 메탄가스가 적게 나온 것을 증명했다”라고 밝혔다.
소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매우 심각하다.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로 열기를 가두는 능력은 최대 80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메텍은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 및 이산화탄소(CO2) 측정(감지)할 수 있는 장비인 ‘메탄캡슐’(Methane Capsule)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소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를 저감해 주고, 저탄소 인증에 필요한 데이터까지 제공되는 메탄 저감캡슐 개발에도 성공했다.
해남 저탄소 농장 이현농장 이항림 농장주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저탄소 공식인증을 받아 소를 키우고 있다. 메텍의 메탄캡슐을 통해서 육안으로 실시간 메탄가스 배출량을 알 수 있게 되어 농장주 입장에서 생육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창업 2년 차인 메텍은 미국 농무부(USDA), 미국 아르키아바이오(Arkea Bio), 브라질 엠브라파(Embrapa, 브라질 농업협력청) 1차 연구기관인 텐덴시아 아그로네오지오스(Tendência Agronegócios), 호주 루민 8(Rumin8), 네덜란드 로열 아그리펌 그룹(Royal Agrifirm Group), 영국 아그리민(Agrimin)사 등 5개국에 메탄캡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텍 박찬목 대표는 “국내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80%는 소들의 장내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다. 이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 바로 메텍의 메탄캡슐이다. 이현농장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해남 저탄소 한우 1천두 인증이 목표다. 곧 전국 단위로 메탄가스 배출량의 표준을 공개해 저탄소 축산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라며 “이현농장에서 나온 메탄가스 측정 테이터를 활용하여 일본과 브라질 룰라 정부의 그린실 프로그램(Programa Selo Verde Brasil)에도 적극 참여하겠다. 브라질 고이아스주(Estado de Goiás)에서 도입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