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아시아인 대상 글로벌 데이팅 커뮤니티 앱 크러쉬(KRUSH) 운영사 큐릴레이션(Curelation)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크러쉬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관심사, 취향 등을 기준으로 회원들을 연결하며 최근 미국 트렌드에 맞춘 오프라인 소모임 기능을 제공한다.
또 상대와의 사주 궁합, 친구 추천, 미스터리 매칭, 익명 게시판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포함해 해외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을 위한 문화 교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큐릴레이션은 아마존과 삼성전자 출신의 문경신 대표와 투심플, 프로토파이 등 글로벌 스타트업 경험을 보유한 홍성민 대표가 팀을 이끌고 있다.
문경신 대표는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으며 홍성민 대표는 뉴욕대학교 컴퓨터과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두 대표는 유학 시절 겪었던 어려움에 공감하며 해외 거주 아시아인들이 편하게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크러쉬는 서비스 출시 이후 일간 방문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용자의 35%가 5일 연속 재방문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뉴욕에서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정기 파티를 개최하고 롯데칠성음료의 KRUSH 맥주와 협업을 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브라이언 유 매쉬업벤처스 벤처파트너는 "크러쉬는 아시아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아시아인 맞춤형 플랫폼"이라며 "단순 데이팅 앱을 넘어 글로벌을 대표하는 아시아인 문화 교류 커뮤니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신 큐릴레이션 대표는 "향후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아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해외 거주 아시아인들의 진정성 있는 만남과 소통이 이뤄지는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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