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관악구-서울대,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亞 최대 스타트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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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관악구-서울대,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亞 최대 스타트업 육성"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2.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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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육성 클러스터 프로젝트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자생적 창업생태계 마련
혁신창업 효과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갈 것
왼쪽부터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구현모 KT 대표, 박준희 관악구 구청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KT
왼쪽부터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구현모 KT 대표, 박준희 관악구 구청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KT

KT가 관악구, 서울대학교와 함께 관악구 대학동 및 낙성대동을 중심으로 하는 벤처창업 클러스터인 '관악S밸리'를 조성한다.

17일 KT는 관악구, 서울대학교 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16일 관악구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구현모 KT 대표, 박준희 관악구청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참석했다. 유기홍 더불어민주당의원, 정태호 더불어민주당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관악S밸리' 조성 사업은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의 우수 인재들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육성 클러스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KT 측은 스타트업 성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자생적 창업생태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사업 진행 이유를 설명했다.

KT는 이러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는 첫 번째 기업으로 참여한다. 이어 관악구, 서울대와 함께 ▲혁신기반 벤처 발굴 및 유치 ▲벤처 창업과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대 ▲서울대 학생과 교수 등 우수 인적자원 투입 ▲멘토링, IR 등 역량강화 교육 제공 ▲우수 벤처 투자 연계 등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KT 창업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다양한 혜택과 성장단계별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관악구와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대학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창업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 4년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악구와 서울대 역시 각각 55억원, 105억원의 재원을 투자한다. 총 2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 조성도 마쳤다.

구현모 KT 대표는 "혁신창업국가를 핵심으로 하는 국가 정책에 기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KT의 인큐베이션과 관악구의 정책적 지원, 서울대의 인적 지원 등 힘을 모으면 혁신창업의 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와 대한민국 정보기술을 선도하는 KT와의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공고히 함으로써 관악S밸리 사업 추진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최근 우리 대학은 우수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물론 이를 사업화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악 S밸리 내 서울대, 관악구, KT의 참여는 지역-대학-산업이 연계된 혁신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처밸리를 처음 공약하고 추진해 온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갑,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관악구는 청년인구가 많고 서울대 연구기관이 있어 벤처밸리를 조성하기 최적의 장소"라며 "관악구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갈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관악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은 "관악을 벤처·창업 생태계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한 이번 MOU 체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업무협약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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