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평생직장으로 고려한다는 HR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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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on 12월 15th, 2020 at 02:16 오후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 기술이 발달하면 인간이 소외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HR(Human Resources, 인적 자원)이 더욱 중요해질 거예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국내 인구의 33.7%를 차지하고 있다는데요. 사회 전면에 나온 젊은 인재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Z세대를 영입하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HR 업계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죠. 기업이 젊은 인재를 사로잡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달라도 너무 다른 기성세대와 MZ세대

MZ세대와 함께 하기 위해선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한 취업 포털에서 ‘MZ세대가 이전 세대와 비교해 회사에 원하는 것이 다른가’에 대해 조사했어요. 

그 결과 무려 88.2%, 기업 10곳 중 9곳은 “MZ세대가 회사에 바라는 것이 다르다”라고 답했습니다. 과연 MZ세대의 특성은 무엇일까요? 

MZ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워라밸입니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가진 기업을 선호하며 가장 가고 싶지 않은 기업으로 ‘야근, 주말 출근 등 초과 근무가 많은 기업’을 뽑았어요.

개인의 차이와 취향을 존중하며, 부당한 대우에 대해선 당당하게 의견을 말하는데요.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선호하며 업무에 있어서도 명확한 피드백을 선호합니다.

개인 성장이 기업의 성장이라 생각하며 개인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2.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는 MZ세대

기성세대가 끈끈한 연대를 중요시 한다면 MZ세대는 ‘느슨한 연대’가 유지되는 걸 원합니다.

느슨한 연대로 묶인 MZ세대는 이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사직서를 내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과거에는 입사한 회사에서 일평생 근무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면, MZ세대에게 직장은 ‘정류소’와 같습니다. 언제든 떠나갈 수 있고, 더 나은 곳으로 가는 과정 중에 하나로 봅니다.

그렇다고 일을 허투루 하는 건 아닙니다. 본인의 잠재력과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가능성을 주는 곳이라면 정착하려는 의지도 강합니다. 

제공: 패스트캠퍼스
인사담당자는 이런 MZ세대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느슨한 연대로 묶인 그들에게 끊임없이 ‘우리 회사와 함께 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야 하거든요.

특히 젊은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그들이 퇴사를 결심하는 이유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발전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음’, ‘학습 및 개발 기회 부족’이 MZ세대가 단기 이직하는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는데요. 회사를 통해 개인이 발전할 수 없다면 퇴직을 결심하는 거죠.

개인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회사에서 제공하는 직무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워라벨을 중시하는 이유도 퇴근 후 강의를 듣거나, 자격증을 따며 본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함이 큽니다. 

3. MZ세대와 함께하고픈 기업들의 노력

기업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이해하고,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MZ세대에게 최적화된 HR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MZ세대의 실용주의 문화가 직장에 퍼지며,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직무급제란 업무의 성격과 난이도 등에 따라 급여를 결정하는 임금 체계입니다. 일한 만큼 인정받는 시스템으로 MZ세대가 원하는 체계죠.

4년 차 직장인 A 씨는 “일한 만큼 보상을 해주니 소모적인 불평이 줄고, 업무 스트레스가 오히려 줄었다”라고 말합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교보생명, SK, 현대차 등 수많은 기업이 직무급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매력적으로 느낍니다. 많은 기업이 사내 교육에 거액을 투자해 구성원들의 성장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이유인데요.

직원들이 필요로 한다면 사내/외 교육, 교재 구매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MZ세대가 원하는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주 52시간제가 정착함에 따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언제든 수강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의 비중을 높였어요.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당연한 MZ세대는 텍스트보다 동영상 콘텐츠를, 긴 영상보다는 10분 안에 볼 수 있는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데요.

사내 교육에 디지털을 접목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LG전자가 있습니다. DX·고객가치·직무별 교육 등 총 11개 분야에 5,000여 개의 콘텐츠를 사내 교육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교육이 진행된 3개월 동안 약 47,000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한다면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010865)

사내에서 직접 교육을 하기 어렵다면, 기업 교육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패스트 캠퍼스가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 구독 서비스는 10분 내외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어요.

궁금한 부분이나 모자란 부분을 그때그때 찾아 볼 수 있어 실용성을 중시하는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학습 유형인데요.

디지털마케팅부터 AI,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폭넓게 수강할 수 있죠.

특히 넷플릭스처럼 무제한 수강이 가능해 젊은 인재와 함께하고픈 많은 기업이 패스트캠퍼스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틀림이 아닌 다름”

MZ세대를 대상으로 ‘현재 회사에 얼마나 재직할 것인가’를 조사했습니다. ‘5년 이상 일하겠다’라는 응답이 28%에 불과했는데요. 이직을 두려워하지 않는 MZ세대를 탐탁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을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경험을 통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MZ세대입니다.

본인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라면 기성세대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참여합니다. 이들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HR 전략을 활용한다면 열정적이고 젊은 인재와 함께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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