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술력·사업성 인정 받아 투자 유치·수상 잇따라
청년 창업가-지역사회-대학 연계 성장 선순환 구조 구축

 

   
 
  ▲ UNIST 학생 창업 전용공간 ‘유니스파크(UNISPARK)’.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 UNIST 학생 창업 기업 '파이리코'가 중기부 팁스(TIPS)에 신규 선정됐다.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 UNIST 학생 창업 기업 '타이로스코프'가 청청콘 헬스케어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가 개교 11년 만에 학생 주도 스타트업 61개사 창업, 누적 매출액 400억원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학생 창업 기업들은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투자와 수상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UNIST는 학생 창업 기업 ‘타이로스코프’가 지난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선배 청년 창업가가 후배 청년 창업가를 이끄는 창업 콘테스트(청청콘)’에서 헬스케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업은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측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업화 자금 1억 2,000만 원을 받았다.

이어 12월 ‘파이리코’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며 최대 5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반려동물 생체인식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며 국제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UNIST 학생 창업 기업 수는 2012년 첫 설립 이후 지난 12월 기준 61개다.

누적 매출액은 714억원 수준이며, 누적 투자액은 약 140억원이다. 고용인원도 310여명에 이른다.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학생창업기업은 3곳으로 늘어났다.

UNIST는 이처럼 학생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진 이유로 학교 차원의 체계적인 창업지원 정책 영향을 꼽았다. 또 2017년부터는 학생 창업 전용공간 ‘유니스파크(UNISPARK)’를 조성, 각종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UNIST는 청년 창업가들과 지역사회와 대학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UNIST 학생 창업 기업인 ‘클래스101’은 비대면 취미강좌 플랫폼 운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UNIST와 함께 리더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했고, 그 수익금을 모교에 기부하며 학교와 창업기업의 상생의 길을 보여줬다.

학생 창업 기업인 ‘인터엑스’는 최근 UNIST의 인공지능 교육 강화를 위해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 기업은 제조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체의 공정을 고도화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UNIST 연구진과 함께 중기부의 ‘제조 AI 데이터셋’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도 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학생들이 혁신적 청년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UNIST 학생들이 기업가 정신을 갖고 과감히 도전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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