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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생 대표가 세운 교육 스타트업 `클라썸`, 실리콘밸리 VC 등서 60억 투자유치

강인선 기자
입력 : 
2021-04-30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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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 이채린 대표 설립
23개국 3700개 기관서 사용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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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썸 서비스 사진 [사진 제공 = 클라썸]
교육 소통 플랫폼 '클라썸'이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펄어비스 캐피탈과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스톰벤처스가 새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였던 빅베이슨 캐피탈,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도 투자 규모를 늘렸다. 이번 투자에서 클라썸은 수백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카이스트 출신 이채린 대표(25)와 최유진 부대표(29)가 설립한 클라썸은 온·오프라인 교육에서 학습자들 간 질문과 토론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익명 질문, '저도 궁금해요', 답변 알림 등 기능을 갖춰 학습자들이 편하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30일 기준 23개국, 3700개 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카이스트, 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천광역시교육청 등 교육기관과 삼성전자, 시세이도, 푸르덴셜생명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클라썸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해 개인의 특성에 더욱 적합한 학습을 돕는 'AI 조교' 등 서비스를 확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클라썸이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고, B2B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경엽 펄어비스캐피탈 대표는 "클라썸은 교육 시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을 파악해 앞으로 변화할 패러다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B2B SaaS 기반의 서비스와 추진력 있는 팀의 조화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변화를 선도해 나갈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는 "B2B SaaS 시장의 빠른 성장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며 "클라썸이 업계를 이끌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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