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큐’ 인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기관급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큐(Skew)’를 인수했다. 암호화폐 시장 내 기관 투자자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플랫폼을 보다 전문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1년 4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스큐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큐는 기관 투자자를 위한 데이터 시각화와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이다.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고 기관 투자자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암호화폐 시장에 특화된 전문성뿐 아니라 전통 금융 서비스 지원 기능도 갖추고 있다.

헤지펀드 원리버애셋매니지먼트(One River Asset Management), 서스케하나인터내셔널그룹(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를 비롯해 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스큐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통합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암호화폐 현물·파상상품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된다.

거래소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기관 투자자 기반을 위한 전문화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고품질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은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평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플랫폼 고도화에 기관 몰려

코인베이스는 다양한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거래 및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관급 시장 분석 기능까지 더했다.

코인베이스는 2020년 하반기 시작된 대규모 기관 진입 가운데 최대 규모의 유동성, 규제 이행, 보안 수준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기관 거래량은 2019년 2분기부터 일반 거래량을 넘어섰다. 2020년 4분기에는 기관 거래 비중은 64%까지 커졌다. 2021년 1분기 기관 활동은 2020년 4분기 대비 위축됐지만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기관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7000개 이상의 기관 고객이 코인베이스를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채널로 신뢰하고 있다.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5곳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테슬라, 중국 뷰티 앱 메이투 등 대기업의 비트코인 매입과 수탁 서비스도 담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1년 4월 14일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입성하며 시장에서 신뢰와 안정성을 확보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확보한 신뢰는 대규모 기관 유입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는 플랫폼에 대한 자금 유입 뿐 아니라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시키고 있다. 강력한 자금력은 전문 기업 인수를 통한 플랫폼 고도화라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

기사 원문 ‘토큰포스트’ 하이레 기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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