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숙박공유 스타트업 에어비앤비가 'Try Before You Buy' 프로그램을 확대, 아칸소주에서 미시간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원격 근무자 이주 지원 시책과 제휴해 이전하기 전에 도시를 방문하려는 개인에게 할인을 제공한다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보도했다.

도시 이주 지원 프로그램은 오클라호마주 털사 시가 원격 노동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1만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털사 리모트 프로그램’에서 시작되었는데, 에어비앤비는 털사 리모트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150달러의 에어비앤비 상품권을 제공했다.

에어비앤비는 현재까지 어센드 웨스트 버지니아, 초이스 토페카, 파인딩 노스웨스트 아칸소, 메인 주 라이브+워크, 무브 투 미시간, 시카고 P33, 노스웨스트 앨라배마의 리모트 숄즈, 리모트 투싼 정책과 연계해 지원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원격 근무를 강요했고, 지역의 도시들은 원격 근무자를 유치하기 위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털사 리모트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최소 3배 이상의 이주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신청자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이들 신청자 중 거의 600명이 캘리포니아 주 해안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밥 로스 초이스 토페카 파트너십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에 따르면, 초이스 토페카는 2019년 12월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5000건 이상의 지원서를 받았으며, 이들 지원자의 절반가량은 이전에 토페카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한다.

최근 에어비앤비 조사에 따르면 미국 거주자의 47%가 주택을 구입하기 전에 새로운 도시를 ‘경험해 보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에어비앤비 대변인에 따르면,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새로운 도시로 이전하려는 원격 근무자들에게 유익한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에어비앤비의 지역경제 협력 정책과도 부합한다.

개인이 이주할 경우 최대 1만 5000달러를 제공하는 초이스 토페카 프로그램은 320만 달러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창출했다. 로스 수석에 따르면 토페카에서 최초로 지급한 지원금은 1년 동안 약 10배의 경제 효과를 만들어 냈다.

지난해 9월, 에어비앤비는 도시들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에어비앤비의 시티 포털 대시보드는 지방 정부와 관광 기관들에게 지역 에어비앤비 목록과 활동에 대한 더 많은 노하우를 제공하고, 도시들이 관광 수입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자체는 에어비앤비 소득에서 더 많은 세수를 거둬들일 수 있다.

여행 패턴이 바뀌고 사람들이 조용하고 쾌적한 거주지를 찾게 되면서 많은 소도시들이 인구를 늘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이들에게 숙박 기회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지역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 레한 에어비앤비 부사장은 "시티 포털 대시보드는 누가 여행하고 있는지, 어떤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지, 얼마나 지출하고 있는지에 대한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지자체들과 협력해 경제 활성화와 도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