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등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상승세가 심상치않은 가운데 4050 여성 패션 카테고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션 앱 ‘퀸잇(Queenit)'이 소프트뱅크벤처스 및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끌림벤처스 등으로부터 5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카카오의 지그재그 인수로 이커머스의 세부 카테고리에 집중한 전략이 탄력을 받는 가운데 MZ세대가 아닌 4050 여성이라는 특화된 플랫폼도 상당한 잠재력을 자랑하고 있다. 

출처=소프트뱅크벤처스
출처=소프트뱅크벤처스

그 연장선에서 퀸잇은 유행 보다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40대 이상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BCBG, 마리끌레르 등과 같은 백화점 브랜드가 입점 된 패션 앱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앱 출시 8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하며 4050 패션 앱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 전망도 우수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작년 대비 29.4%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이후 높은 구매력을 지닌 중장년층의 모바일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퀸잇은 전체 유저의 80%가 40세 이상 여성으로 매월 전월대비 평균 240%의 높은 거래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진윤정 상무는 “4050 여성층은 가장 많은 인구와 높은 소비 여력을 가진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패션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퀸잇이 젊은 세대 중심의 패션 커머스 시장을 재편하며 대표적인 4050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최희민 라포랩스 공동 대표는 “퀸잇은 30개 이상의 백화점 브랜드가 직입점하여 4050 여성 특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브랜드 입점, AI 기반의 상품 추천,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등에 집중하여 중년층의 모바일 쇼핑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