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산물 스타트업 '어필 사이언스'가 개발한 식물성 코팅제를 바른 아보카도. 인체에 무해한 코팅제를 바르면 과일과 채소 등 신선 식품의 산화 과정을 늦춰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사진=어필 사이언스
미국 농산물 스타트업 '어필 사이언스'가 개발한 식물성 코팅제를 바른 아보카도. 인체에 무해한 코팅제를 바르면 과일과 채소 등 신선 식품의 산화 과정을 늦춰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사진=어필 사이언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의 농산물 코팅 스타트업 '어필 사이언스'(Apeel Sciences) 투자자에 합류했다. 

어필 사이언스는 최근 시리즈 E 펀딩 라운드(투자 유치 활동)에서 2억5000만달러(약 2929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20억달러(약 2조3432억원)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이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홍콩 법인인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도 참가했다. 

지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창업한 어필 사이언스는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에 코팅제를 발라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농산물의 껍질과 씨앗에서 추출한 지방질로 만든 코팅제를 바르면 신선식품의 산화 과정을 늦출 수 있다. 

일반 농산물(왼쪽)과 어필 사이언스의 코팅제를 바른 과일을 상온에 27일 동안 보관했을 때의 상태. 일반 농산물은 부패가 시작됐지만, 코팅제를 바른 과일은 멀쩡하다. /사진=어필 사이언스
일반 농산물(왼쪽)과 어필 사이언스의 코팅제를 바른 과일을 상온에 27일 동안 보관했을 때의 상태. 일반 농산물은 부패가 시작됐지만, 코팅제를 바른 과일은 멀쩡하다. /사진=어필 사이언스

이를 통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했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농산물을 줄일 수 있다. 미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40%가 버려진다는 통계도 있다. 

어필 사이언스는 지난해 5월 시리즈 D 펀딩 라운드에서 2억5000만달러를 조달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 유치 6억3500만달러(약 7439억원)을 넘어섰다.

새로운 유지한 자금을 통해 앞으로 미국과 유럽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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