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투자 '라이드플럭스', 10월 '자유 노선' 자율주행 서비스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실증 차량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실증 차량

쏘카가 투자한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국내 최초로 자유 노선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정한 경로를 주행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승객이 자유롭게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오는 10월부터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혁신도시(1.5㎢) 내에서 '자유 노선' 형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혁신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자율주행 실증과제다.

승객은 라이드플럭스 자체 애플리케이션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한다. 차량은 크라이슬러사의 '퍼시피카'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EV'를 활용한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누구나 호출할 수 있는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주공항과 쏘카스테이션 제주 구간(왕복 5㎞)을 이동 수요가 있는 실제 승객들을 대상으로 운행했다.

라이드플럭스 자유 노선 자율주행 영상 캡쳐 이미지
라이드플럭스 자유 노선 자율주행 영상 캡쳐 이미지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는 공항 주변의 혼잡한 도심 환경에서 이뤄졌으며, 총 6,163회 서비스 운영하는 동안 다수의 일반 승객이 탑승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를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쌓고 안전성을 검증해왔다.

라이드플럭스는 쏘카, VCNC와 협력해 연내 제주공항과 제주중문관광단지(편도 38㎞) 구간을 오가는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그간의 서비스 운영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통해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제주도민이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쏘카는 지난해 말 기준 라이드플럭스 지분 15%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