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 비 때문에"…보리 27.5%·마늘 10.5% 생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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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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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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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생산 0.2% 소폭 늘어
연초 잦은 비에 면적당 생산량 일제히 감소
지난 5월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대정농협 유통사업소에서 진행된 올해산 제주 마늘 첫 수매 현장에서 관계자가 벌마늘(2차 생장 피해 마늘)을 골라내고 있다.ⓒ News1 오미란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올해 보리와 마늘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 하락과 연초 잦은 강수 등이 영향을 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43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7만 891톤(t)으로 지난해(9만 7794t) 대비 2만 6903t(27.5%) 감소했다.

지난해 파종기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7.7% 줄어들었고, 생육 초기인 지난 1~3월 비가 자주 내려 10아르(a)당 생산량이 21.4%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농 보리 1킬로그램(kg)의 소매가격은 연평균 7189원으로 2022년 7649원 대비 460원(6%) 내렸다.

파종기인 10~12월 평균 가격은 6912원으로 전년 동기(7884원) 대비 972원(12.3%) 내렸다.

마늘 생산량은 28만 4936t으로 지난해 대비 3만 3284t(10.5%) 감소했다.

역시 생육 초기인 2~3월 잦은 강수로 인해 10a당 생산량이 5.0% 줄었으며, 전년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5.7%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마늘 상품 1kg당 연평균 도매가격은 5453원으로 2022년(6976원) 대비 1523원(21.8%) 내렸다.

양파 생산량은 117만 5276t으로 지난해(117만 2848t)보다 2428t(0.2%) 늘었다.

기상 여건 악화로 10a당 생산량이 7.0% 감소했지만, 지난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7.7% 늘어나 전체 생산량이 소폭 늘었다.

지난해 양파 상품 1kg당 연평균 도매가격은 1414원으로 2022년(1166원) 대비 248원(2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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