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 행복주택 '남성 역차별 논란'에 "금천구 의견 따른 것"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2 10:33

수정 2021.07.02 10:33

LH, 행복주택 '남성 역차별 논란'에 "금천구 의견 따른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금천구 일대에 행복주택을 여성들에게 우선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에 대해 “금천구 의견을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LH는 2일 설명자료를 내고 “우선공급은 법상 지자체가 정하는 기준 및 절차에 따라 공급하는 것으로, 금천구에서 우선공급 대상자를 여성으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에는 “공공주택사업자는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공급하는 경우로서 주거여건과 주택의 수요 공급 상황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우선공급 물량(50%)을 시장 등의 의견을 들어 해당 시·군·자치구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입주기업 및 교육·연구기관에 공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LH, 행복주택 '남성 역차별 논란'에 "금천구 의견 따른 것"

이에 금천구는 “여성친화도시로서 여성안심주택 특화 추진에 적극 동의한다”고 의견을 냈다는 것이 LH 측 설명이다.

앞서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LH 행복주택 모집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서울금천 행복주택을 여성에게 우선 공급권을 주는 것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서울금천 행복주택은 과거 근로복지공단 직장여성임대아파트 부지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우선공급 대상은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교육, 연구기관이며 여성관사나 여성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체 282가구 가운데 우선공급은 절반인 141가구에 달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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