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6% 줄었다.
국토부 8월 주택통계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4864가구로 나타났다. 정부가 200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1만5198가구였던 전월보다 2.2%가량 더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공급 부족에 주택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전국 기준으로 1만5270가구를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다시 감소하고 있다.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55가구다. 7월 59가구보다 4가구 줄었다. 수도권은 1183가구로 전월(1381가구) 대비 14.3%(198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1만3681가구로 전월(1만3817가구) 대비 1%(136가구)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8177가구로 전월(8558가구) 대비 4.5% 감소했다.
8월 서울의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1051건으로 지난해(1만4459건)보다 23.6% 줄었다.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고가 거래는 속속 나오고 있다. 다만 지방의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8만9057건)은 전년 동기(8만5272건) 대비 4.4%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8월 전ㆍ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1462건으로 집계됐다. 전세 거래량(11만6588건)은 전달보다 2.5%, 월세 거래량(9만4874건)은 6%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1.5%, 3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