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우수 상용SW 공공 진입 지원"

박철웅 과장 5회 KOSW포럼서 밝혀...작년 나라장터 쇼핑몰 공급 6천억 돌파

컴퓨팅입력 :2021/11/19 15:39    수정: 2021/11/20 18:16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쇼핑몰에 공급된 상용소프트웨어(상용SW) 규모가 매년 증가, 올해 6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가장 많이 공급된 상용SW는 수년째 계속 보안SW가 1위를 차지했다.

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 박철웅 과장은 18일 한국상용SW협회(회장 송영선)가 롯데호텔 서울(을지로입구역)에서 개최한 '제5회 KOSW포럼'에서 이 같이 밝히며 "(조달청은) 기술 중심 입찰제도 운영 등 우수 상용SW의 공공조달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에 따르면 나라장터 쇼핑몰에 공급된 상용SW 규모는 2018년 3399억원에서 2019년 4700억원으로 높아졌다. 이어 지난해는 6000억원(601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1~10월까지 5943억원을 기록, 지난 10개월 실적이 작년 일년치에 근접했다. 이 추세라면 작년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금액 기준 나라장터 쇼핑몰에 공급된 1위 상용SW는 보안SW다. 2018년 1098억원에서 2019년 1540억원, 올 1~10월 1759억원으로 증가했다. 2위는 사무용SW로 2018년 847억원, 2019년 1143억원, 2020년 1253억원 올 1~10월 1474억원으로 역시 계속 늘었다. 3위는 통신SW로 2018년 518억원, 2019년 741억원, 2020년 977억원, 올 1~10월 947억원으로 많아졌다. 이들 3개 SW외에 시스템관리SW, 데이터베이스관리SW, 유틸리티SW 순으로 공급실적이 많았다.

박철웅 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박 과장은 "조달청이 우수 국산SW의 공공조달 집입을 지원하기 위해 ▲인증(GS, CC) 제품 공급 지원 ▲우수(GS) 제품 공급 지원 ▲공개SW 다수공급자계약(MAS) 등의 3가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 제품 공급 지원은 GS인증을 받은 제품에 한해 기술 심사를 거쳐 우수 제품에 지정, 수의계약 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공급을 지원하는 제도다. 3년간 유효하고 최대 3년 더 연장할 수 있다. 공개SW 다수공급자계약(MAS)제는 오픈소스 개방형 혁신에 따라 MAS 계약을 통해 공개SW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돕는 제도다. 대상 SW는 GS인증을 취득한 공개SW다. OS와 DBMS부터 우선 추진하고 타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조달청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클라우드 지원 서비스, 클라우드 융합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수의 계약이 가능한 디지털 서비스 전문 계약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의 대상은 IaaS(인프라), PaaS(플랫폼), SaaS(소프트웨어), API서비스, SCS(전문가컨설팅) 등이다.

박 과장은 "가격으로 순위가 뒤집히지 않도록 기술평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차등점수제와 원가절감 적정성 평가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기준금액 미만으로 투찰하면 원가절감 제안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미 제출시 3점을 경감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술 및 신규업종의 조달시장 진입 지원을 위해 국산 R&D를 통해 개발한 신기술과 신제품은 낙찰자 선정시 원칙적으로 실적 평가를 제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과장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크리니티 유병선 대표가 디지털서비스 전용몰에 대한 공공분야 전산담당자들의 홍보 필요성을 건의했다. 기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과 디지털서비스 전용몰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과장은 “기존 종합쇼핑몰은 물품기반으로 운영하고, 정보화사업은 전문쇼핑몰처럼 디지털서비스 전용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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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한국상용SW협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는 상용SW 유통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앱기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플랫폼에는 상용SW 분류별 제품 검색과 소비자와 생산자간 매칭 기능 등을 구현해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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