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생각나는 무더운 여름이에요.  

해변에는 여러 해 파도가 다녀갔는지 

모난 돌 하나 없이 조약돌이 가득하네요. 

얼마나 깎이고 깎여 저리 반들반들한 돌이 되었을까요. 

 

글은 내 마음과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

여러 번 생각하고 고치며 글을 써요.

걱정되는 마음을 붙잡고 동료에게 피드백을 요청해요.

듣고 다시 생각하며 마침내 글을 완성하죠.


생각보다 작문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여러 번 글을 갈아엎었어요. 소설을 고치고 합평하고 다시 고치기를 반복했죠. 

충격받은 피드백은 없지만 퇴고할 때마다 힘들었던 건 부정할 수 없네요. (웃음) 

2024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 단편소설 창작 프로젝트 ‘새벽’ 인터뷰 중에서  


뾰족하고 날카로운 돌이 파도를 만나 매끄러워진 것처럼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수용하며 조금씩 완전한 글에 가까워져요. 

내 안에 갇힌 생각은 어느새 다른 면을 보며 조금 더 넓어졌죠. 

 

아마도 우리는 매번 수정되는 존재일지도 몰라요. 

살아가면서 어려운 관문을 만나고 여러 세계를 넘어설 테니까요.

그렇게 부드러운 조약돌이 되어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깎이고 다듬어질 당신,

삶디는 그런 당신을 늘 응원해요.

[큐레이션] 새 학기, 새로운 만남에 적응하던  지난 몇 개월을 보내고 벌써 7월이에요. 올해 초에 세웠던 목표를 기억하나요? 중간에 다다른 지금, 노리 보리와 사월, 벼리 짙은이 자신의 바람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인문학 프리즘] 5월에 이어 6월에도 열린 청소년 인문학 특강! 영화 「버킷리스트」를 함께 보고, 바라는 게 무언지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눴어요. ‘삶의 의미, 소통, 배움’ 등 다양한 욕구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어요.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3월에 모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프로젝트라니! 팀별로 그동안 했던 내용을 모으고 후기를 정리하며 자신의 배움을 확인했어요. 결과공유회 스케치 현장으로 가볼까요?

[피규어 공방] 그냥 조립만 하면 안 되는지 묻던 한 노리는 3개월 후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와 몰입하는 즐거움에 쏙 빠졌어요. 피규어제작소는 입문과 심화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요, 어떤 작품이 탄생했는지 볼까요?

[공유부엌 : 이랑일기] 자연농 방식으로 손 수 모심기, 토종 감자 수확하기, 매실청 담그기, 요리 수업하기…등등! 망종과 하지가 바쁜 시기라고 하지만 정말 쉴 새 없이 움직였던 요리작업자 이랑의 6월을 만나보세요. 

[자립역량강화 프로젝트] 자신을 '학교 밖 생활 12년 차’라고 소개하는 노리 ‘보리’!  십 대의 마지막을 삶디에서 보내며 프로그램 실무를 배우고 있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고민이라는 보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발간자료] 지난해 삶디에서 일어난 일을 모아 연간 운영백서를 발간했어요. 벼리는 어떤 일을 엮어냈고, 노리는 자신이 바라는 삶에 얼마만큼 다가갔는지 볼 수 있어요. 23년 삶디의 사계절을 한 번 살펴보세요.

[보도자료] 기후와 생태 문제를 문화적 매개로 기후 행동과 실천을 시민들에게 독려했던 삶디동 '일점오도씨'가 지난달 졸업식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어요. 무등일보(7.9.)에 실린 기사에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삶디가 더 궁금한 당신에게 👀

[알림] 🗓️ 삶디센터 휴관 안내 (8.15.)

[알림] 🌱 청소년과 도시농부가 함께하는, ‘보자기장’ (8.31.)


[모집] 종이팩 수거단 ‘잘라펼쳐’ 8월 자원봉사자 (~7.31.까지 신청)

[모집] 삶디 공방에서 즐기는 원데이 클래스, ‘모두의 창작’ (~8.7.까지 신청)

[모집] 농사가 재밌는 ‘종합재미농장’ 초청, 월례강좌 : 농인문학 (8.20. 현장접수 가능)


[곧!모집] 열린수선방 의류수선모임 ‘22세기바느질클럽’ (8.3.부터 신청)

[곧!모집] 방과후에 삶디 공방에서 진로 창작활동을!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 (8.12.부터 신청)

[곧!모집] 전문가/대학 연계 프로젝트로 원하는 배움을!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8.12.부터 신청)


[상시]💻 디자인 작업 중 막막한 점이 생겼다면? : 툴집(tool zip) 

[상시]👚 내 옷을 직접 고쳐 입고 싶다면? : 열린 수선방 

[상시]🍳 친구와 요리하고 베이킹하고 싶다면? : 요리하는 날

[상시]🔨 필요한 것을 만들고 고쳐 쓰고 싶다면? : 손쓰는 날

[상시]🎈 삶디 마을에서 동아리를 하고 싶다면? : 삶디동                                                  

[상시]👆 2층 삶디 공간 찜하고 쓰고 싶다면? : 삶디콕

[상시]🙌 하고 싶은 모임을 어떻게 꾸릴지 고민이라면? : 복덕방은 열린창구


7월 호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호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피드백은 더 좋은 월간삶디를 만듭니다. 💌

월간삶디, 내 피드백을 받아랏.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hello@samdi.or.kr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60번길 31-37 062-232-1324
‘읽지 않은 메일’은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발생시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