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입니다.

오늘은 2021년 8월 뉴스레터로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이제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셰어는 하반기에도 차근차근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월의 <셰어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 주최한 반도체 전자산업 2세 직업병 문제 한-대만 교류 세미나 후기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셰어의 이유림 기획운영위원이 발표자로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산업이 생산하는 몸의 손상, 노동하는 몸의 시간성, 생산과 재생산 관계'를 새롭게 고민하는 자리였는데요. 세미나에 참여한 나영정 기획운영위원이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그 외의 셰어의 8월 활동 소식과 성과 재생산에 관한 다양한 뉴스을 차곡차곡 담았으니 즐겁게 뉴스레터를 읽어주세요. 그리고 셰어의 뉴스레터를 주변 분들에게 많이 많이 알려주시길 바라며 이만 인사를 마칠게요! 😉
셰어가 전하는 이야기

반도체 전자산업 2세 직업병 문제 한-대만 교류 세미나 후기:
산업이 생산하는 몸의 손상, 노동하는 몸의 시간성,
생산과 재생산 관계를 새롭게 고민하는 시간
 
셰어는 지난달 뉴스레터에서 전한바와 같이 반올림의 초대로 장애여성공감과 함께 2세 산재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있다. 반올림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싸워 여성노동자의 산재 피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만든 성과에 이어 그동안 제대로 꺼내지 못한 태아 손상, 2세 산재 피해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8월 25일에는 전자산업 2세 직업병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한국과 대만의 활동교류 세미나가 열렸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과 대만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 타보이(이하 타보이)가 주최하고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가 함께 참여해서 온라인에서 두시간 남짓 대화를 나누었다. 당초에는 주최측 멤버들만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관심있는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해서 40여명이 함께 했다.

반올림과 타보이는 그동안 꾸준히 교류하면서 전자사업 산재 문제에 대해 대응해왔다. 동아시아의 60년대 후반 이후 경제성장기에 대부분 10대 후반~20대 중반 여성노동자들이 ‘손이 빠르면서 순응적이고, 저임금이 정당화되는 몸’으로 간주되어 전자/반도체 산업 현장에 배치되었다. 타보이에서 대응해왔던 중요한 사례는 대만 RCA 타오위안 공장의 사례였고, 이날 세미나에서도 RCA 산재피해자들이 여러분 참석하셨다. 미국 무선 전기회사인 RCA(Radio Corporation of American)는 1960년대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심각한 환경오염과 노동쟁의가 발생하자 대만으로 공장을 이전했고, 대만 정부는 외자 유치를 위해 면세등의 특혜를 주며 대만의 노동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했다. 특히나 이 공장 폐수로 인한 심각한 수질오염이 발생하고 기숙사에 생활하던 노동자들이 정수되지 않은 오염수를 장복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998년 공장은 철수했지만 지하수 정화는 실패하였고, 대만정부는 이 지역을 첫 영구오염지역으로 선포했다. 공장이 철수한 이후 퇴직한 노동자들에게 잇따라 암이 발병하고 산재 피해가 심각한 것이 확인되자 피해자들은 단체를 꾸려서 20년 이상 투쟁하고 있다. 
셰어 활동 소식
셰어 연구위원 온라인 연속강좌
<키워드로 살펴보는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일상>

셰어는 이번 8월 24일 화요일부터 4주간, 총 4회차의 연구위원 연속강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현재 셰어에는 총 아홉 분의 연구위원이 함께 활동하고 계신데요. 그 중 네 분의 연구위원을 모시고 연속강좌를 꾸려보았습니다. 이번 연속강좌의 주제는 <키워드로 살펴보는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일상>입니다. 팬데믹, 가족, 사회적 재생산, 돌봄 총 4가지 키워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일상의 변화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한국의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에 관한
시민사회 보고서

셰어는 시민건강연구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함께 2021년 여름 유엔고등인권판무관 성재생산건강과권리 특별조사에 한국 시민사회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이 보고서의 국문번역본을 홈페이지에 업로드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보고서 내용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셰어 연속포럼 2차 
<노동X성과 재생산>

셰어는 임신중지의 비범죄화는 가장 기본적인 요구일 뿐이며, 앞으로 의료, 교육, 노동, 사회복지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성·재생산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법·제도적 보장과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2020년 10월과 11월에 「성·재생산권리 보장 기본법(안)」 및 법안 해설집을 발표했습니다. 2021년에는 연속포럼을 통해 사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당사자분들을 모시고 각 분야에서 성·재생산권리 보장과 관련하여 고민하거나 추진하고 계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와 관련해 ‘기본법(안)’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포럼은 4월 21일 ‘교육’ 분야에 대해 진행되었고, 두 번째 포럼은 6월 23일 ‘노동’ 분야에 대해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노동 X 성과 재생산 라운드테이블’의 자료집 및 녹화영상과 함께 후기글로 그 내용을 전합니다.
미얀마 항쟁 연대를 위한
셰어의 활동

셰어는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만든 '미얀마 지지 시민모임'에 함께하고 있으며,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계속해서 연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미얀마 민주주의 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의 마음을 전합니다. 셰어는 미얀마의 성·재생산 권리 보장 활동과의 연결 또한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첫 시작으로 ILGA ASIA에서 발간한 보고서 <교착 상태에서: 미얀마에서의 10년간의 독재, 구조적 억압, 사회적 보수주의는 어떻게 LGBTI 사람들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강화하였는가 >의 일부(14쪽-18쪽)를 번역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번역문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8888공동행동 냄비두드리기 퍼포먼스에도 참여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살펴보세요! :)
[공동성명]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아동, 
LGBTIQ 및 기타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를 촉구한다.

셰어는 각국 136개 단체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아동, LGBTIQ 및 기타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공동성명은 국제성소수자협회(International Lesbian, Gay, Bisexual, Trans and Intersex Association, ILGA)의 아시아 지부인 ILGA ASIA의 제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성명서의 원문과 번역문을 공유합니다.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문]
한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보호책 마련하라!

8월 20일 106개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은 외교부 정문 앞에서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난민 보호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정착과 인권 보장, 난민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가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우고 있는 많은 여성들과 성소수자, 저항하는 이들의 투쟁에 연대하며 셰어도 기자회견문 연명에 참여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은 한국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합니다.   

셰어는 지난 7월 22일 오전 11시, 포괄적 성교육 권리보장을 위한 네트워크를 포함한 211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한 <'포괄적 성교육 입법 촉구'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릴레이 1인 시위 참여자들은 모든 사람이 포괄적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도록 관련 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셰어의 나영정 기획운영위원의 발언을 영상을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발언문은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SRHR(성·재생산 건강 및 권리) 뉴스

🌳 성·재생산권리 관련 법 및 정책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라 유산을 경험한 여성들에 대한 '노동 인과성' 인정 소홀의 문제가 보도되었습니다. 지난 5년간 임신 여성 4명 중 1명이 유산을 경험하였다고 밝혔는데요. 눈여겨 볼 대목은 취업자와 미취업자 유산율 격차입니다. 지난 5년 간 취업자 유산율은 미취업 여성 유산율보다 꾸준히 7%포인트가량 높았다고 합니다. 장시간 노동이 유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통념은 이미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유산과 노동의 인과성을 드러내는 연구와 통계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유산은 여전히 여성 개인의 문제로 치부된다고 보도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산의 산재 인정 및 임신한 여성의 건강권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모두를 위한 재생산권 보장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함께 고민해야 하겠습니다.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받을 권리를 성과 재생산 권리로 이야기하기 위한 기사도 보도되었습니다. 셰어의 나영 대표가 작성한 글인데요. 안전한 노동환경에서 일할 권리는 지금까지 주로 노동권의 관점에서 이야기 되어 왔지만 모든 노동자가 성건강과 재생산건강을 포괄하는 성과 재생산에 관한 권리를 지닌다면 제대로 된 노동조건과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받을 권리 역시 성·재생산 권리의 내용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제대로 된 노동조건과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받을 권리를 성과 재생산 권리로서 말한다는 것은 이처럼 오로지 국가의 경제 성장과 인구관리를 위한 목적으로서만 다루어져 온 노동자의 몸과 삶을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권리, 평등하고 자율적인 파트너십과 가족구성에 관한 권리, 돌봄에 관한 권리, 자신의 신체에 대한 건강과 자율성을 보장받을 권리의 내용으로 채워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합니다. 셰어에서는 지난해 '낙태죄' 폐지 이후의 대안 입법으로 '성·재생산 권리 보장 기본법안'을 만들면서 13장에 '일터에서의 성·재생산 권리 보장'에 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내용도 꼭 참고해 보세요!

셰어의 윤정원 기획운영위원이 공저자로 참여한 책 <소녀X몸 교과서>에 대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윤정원 기획운영위원은 “월경 혹은 성매개감염으로 인한 질환들, 원치 않는 임신이나 성 정체성 문제 등으로 진료실을 찾는 청소년들을 많이 보면서 그 기저에는 자기 몸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이해나 지식이 부족한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성매개감염·임신 중지 등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로, 임신 중지는 한국 여성의 20~25% 정도 경험한다는 것이 최근의 데이터”라며 “보편적인 경험에 낙인을 찍고 죄책감을 가지게 하는 성교육 대신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선택하거나 예방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양한 소수자들이 ‘내가 배제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이 기본적인 성교육”으로 자리잡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일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담은 이번 책을 한 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셰어를 후원해주시는 분들
[정기후원]
강소영 강윤지 강지영 강진영 강혜민 강희영 고갑희 고경심 고명선 고영주 고혜정 공혜원 곽수진 곽이경 기이슬 김가현 김경림 김경서 김나리 김남순 김다혜 김동인 김루리 김민정 김민정 김보명 김새롬 김서화 김선아 김선주 김선혜 김성은 김성이 김수경 김수아 김순남 김시은 김신애 김씨래 김아름 김엘리 김연주 김영란 김영옥 김유미 김은희 김일란 김정덕 김정은 김정혜 김종명 김주온 김준 김지민 김지영 김지영 김찬영 김창연 김하나 김하연 김한울 김현미 김현지 김형준 김혜미 김혜정 김혜정 김호진 김희수 김희원 나서경 나윤경 남보름(동백) 남지은 노미선 노서영 노은아 노주희 레고 림보 마경희 목소희 문명주 문미현 문아영 문영민 민지희 박경주 박김영희 박다솔 박다해 박미선 박소리 박수경 박슬기 박아름 박영지 박영진 박예진 박옥순 박은애 박은진 박정연 박정은 박한희 박해민 박효경 반주리 배복주 백영웅 백용욱 백혜원 서민갑 서보경 서준형 성정숙 성지현 소희성 손수인 손슬기 손희정 손희제 송지은 신지수 신지영 심기용 심아정 안김현정 안선희 안성민 양민주 양송이 양지혜 양현경 엄혜진 염운옥 오경미 오민섭(꼬비) 오수경 오은혜 오정원 오정진 우주해달 유신애 윤기진 윤김진서 윤대원 윤우성 윤정원 윤채영 윤희정 이가연 이길보라 이도균 이미루 이선화 이소림 이소율 이수희 이슬기 이애란 이영주(마법사) 이영초 이유나 이유림 이은주 이은진 이정은 이종회 이주영 이지수 이진실 이진아 이진희 이진희 이해진 이현석 이혜민 이호림 이희진 임국희 임보라 임승관 임유경 임정희 장길완 장다혜 장보람 장수지 장은실 장은지 장주영 전숙경 정다희 정도영 정민석 정민주 정상순 정수지 정신희 정유미 정은희 정혜라 정혜실 조경미 조성도 조소담 지오 진정은 천성아 천지선 최미래 최샘이 최선영 최송희 최은영 최재혁 최준영 최진솔 퀴지트 하은빈 한송이 한승주 혜진 홍승은 홍지수 화소영 황금명륜 희음 희정 kimjoycej


셰어는 수많은 분들의 후원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셰어의 활동을 무럭무럭 자라게 합니다.
모두의 성·재생산 권리가 보장되는 세계를 꿈꾼다면 셰어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세상을 바꾸는 작은 변화, 이 사업은 아름다운 재단의 공익단체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으로 진행됩니다.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share.srhr@gmail.com
서울시 은평구 은평로 245 3층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내 NPO룸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