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이집트 인프라 시장 진출 머리 맞댔다

수출입은행·코트라·주이집트대사관 공동주최 컨퍼런스 개최
현대차·두산에너빌리티 등 한국기업 10여곳 참석
이집트 '2030년 세계 30위권 경제국가 도약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와 두산에너빌리티 등 한국 기업이 이집트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열곡 한국 기업의 이집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컨퍼런스 목적은 이집트 부처와 당국, 교통, 국제 협력부와 프로젝트 부문 협력 강화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이다. 현대차와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기업 10여 곳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는  "국내외 다양한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경험과 기술이 풍부한 만큼 이집트 인프라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집트의 인프라 구축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집트와 한국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2030년까지 세계 30위권 경제국가로 성장하기 위해 생산기지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한국 기업은 이집트에서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인프라 확대와 현지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최근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수원은 내년 8월부터 2029년까지 기자재 공급과 터빈 건물 시공 등을 맡는다.

 

현대로템도 이집트와 전동차 수출 계약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터널청과 이집트 북부 알라메인시티에서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량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6억6000만달러(약 8600억원). 2028년까지 카이로 메트로에 사용될 전동차 2호선 56량, 3호선 264량을 공급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3호선 전동차 구매 자금을 지원한다. <본보 2022년 8월 26일 참고 이집트, 수출입은행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구매 자금조달 승인>
 

한화디펜스는 수출입은행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이집트 국방부와 2조원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은 이집트의 풍부하고 낮은 단가의 노동력을 활용해 유럽과 아프리카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집트는 중동,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다. 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를 보유, 운영하고 있으며 운하 주변에 다수의 경제자유구역도 만들어 지리적 이점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돕기 위해서는 지원을 확대한다"며 "수출입은행의 경우 철도 외 버스카드 시스템, 5G, 스마트시티 건설 등 이집트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도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제3기 중점협력국으로 이집트를 선정하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교역 규모 확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공동 연구 개시 등 협력 잠재력이 풍부한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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