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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디지털건설 ‘빅뱅’…R&D 조직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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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8-18 05:00:36   폰트크기 변경      

현대, 스마트건설 팀→실로 승격

포스코는 미래기술연구소 설립

빅6 건설사 R&D투자 6.3% 증가

삼성물산 올 상반기 1214억 투입


연말ㆍ연초 조직개편때 뿐만 아니라 

시장 변화 맞춰 연구조직 확대ㆍ신설


[e대한경제=김민수 기자]대형 건설사들이 미래시장 준비를 위해 자체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통상 연초, 연말 정기적인 조직개편 때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 변화에 맞춰 연구조직을 틈틈이 강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 및 디지털전환(DX)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R&D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자동화되는 건설환경에 맞춰 스마트건설 조직을 확대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조직을 신설·개편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부문을 ‘팀’에서 ‘실’로 승격시키며 건설현장의 디지털·자동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또한 ‘퓨처프런티어팀’을 신설해 미래시장을 위한 준비도 빼놓지 않았다.

포스코건설 역시 ‘신성장미래기술연구소’를 신설하며 미래 사업 전략 수립 및 기술발굴을 추진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기존 ‘기반기술그룹’을 ‘기반기술연구소’로 전환하면서 보다 연구조직을 강화했고, 연구소 인력을 기존보다 10명 이상 확대했다.

GS건설은 올해 초 R&D 조직을 ‘RIF 테크(Tech)’로 새롭게 재편한 후 리모델링 랩(Lab)을 신설했다. GS건설은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R&D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빅6’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R&D 분야 투자비용은 총 278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617억원)과 비교하면 6.3%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상반기 R&D 투자비용 999억원을 집행했던 것에서 올 상반기 21.5% 증가한 1214억원으로 투자를 늘렸다.

포스코건설도 올 상반기 148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지난해 상반기(129억원)보다 14.8% 투자를 늘렸다. 대우건설과 GS건설도 올 상반기 각각 329억원, 169억원을 투자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1.3%씩 투자를 확대했다.

다만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은 R&D 투자를 1년 전보다 34.9%, 0.61%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초나 연말을 기해 조직개편이 이뤄지는데, 사업연도 중간에 조직에 변화를 주는 것은 드문 경우”라며 “그만큼 건설사들이 새로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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