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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가 셀러????새로 뜨는 바로 그 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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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ws/국내 이슈

이제는 내가 셀러????새로 뜨는 바로 그 부업

by 오늘의 TIP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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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커머스리그 대표. (사진=황금빛 기자)


 

다나와·인터파크·이베이코리아·티몬 등 ‘1세대 이커머스 업체’들이 저물고 있습니다. 쿠팡·컬리 등 요즘 이커머스 업체들은 출혈경쟁을 벌인지 오래고요.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이커머스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한익 쿠팡 창립 멤버이자 티몬 전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형태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을 론칭했고요. 박은상 위메프 전 대표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소비자와 제조사 연결) 커머스 스타트업 ‘캐처스’를 내놨죠. 팀구매 커머스 플랫폼인 ‘올웨이즈’는 떠오르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중고나라 창업자도 새로운 모델을 들고나왔는데요.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커머스리그’입니다. 전신은 중고나라 시절 ‘비밀의 공구’입니다.

 


이승우 커머스리그 대표를 만났는데요. 커머스리그 이야기는 매체를 통해 처음 들려주는 거라고 하네요. 이 대표에게 커머스리그의 비즈니스모델, 그리고 이커머스 시장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이 너무 많다보니,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갔는데요.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겠습니다.)


01.
커머스리그의 핵심은 ‘드랍쉬핑’

“벤더(상품을 갖고 있는 판매사)의 상품을 다른 사람들(커머스리그 일반 이용자로 판매자인 셀러)이 대신 판매해줄 수 있는 ‘드랍쉬핑(Dropshipping)’ 구조가 저희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드랍쉬핑이 뭘까요. 셀러가 상품 주문을 받으면, 벤더에서 재고를 가지고 있다가 배송까지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셀러가 물건을 갖고 있지 않아도 물건을 팔 수 있는 구조죠.

좀 더 쉽게 풀자면, 셀러가 상품을 플랫폼에 올리고 →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 공장 등에서 바로 배송을 해주는 겁니다. 커머스리그는 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새로운 개념은 아니고요. 물류 용어입니다. 벤더가 물류를 대신 처리해주는 건데요. 핵심은 ‘재고’에 있습니다. 벤더 입장에선 재고를 털 수 있고, 셀러 입장에선 재고를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품을 거래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쪽에서 주목해왔다고 하네요. 해외직구·역직구 등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 글로벌 셀러를 키웠거든요.  



드랍쉬핑 구조에서 각광받는 것이 또 ‘인플루언서’입니다. 벤더 입장에선 재고를 빨리 터는 것이 좋고, 셀러 입장에선 홍보 등 마케팅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이죠.


사실 일반인 인플루언서가 많아졌다고 하지만, SNS(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해 상품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진입장벽이 낮다고 볼 순 없죠. 판매할 상품 소싱부터 해야 하고, 유명해야 마케팅하기 더 좋으니까요.

커머스리그에도 셀러들을 팔로잉(팬 맺기)하는 기능이 있는데요. 일반 소비자들은 셀러와 팬을 맺어야만 해당 셀러가 파는 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즉 커머스리그도 ‘SNS’ 구조를 띠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존에 드랍쉬핑을 활용해 SNS에서 상품을 팔고 있던 인플루언서들이 있는데, 커머스리그가 다른 점은 뭘까요?

“주객이 조금 바뀝니다. 인플루언서가 갖고 있는 SNS 채널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죠. 그러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어요. SNS 내에선 내 상품을 산 소비자들에 대한 통계 데이터 분류나 관리 등을 못하니까요. 저희는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커머스리그의 타깃층은 이미 SNS 채널에서 충분히 상품을 잘 판매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들 입장에서도 굳이 커머스리그에 들어올 유인을 못 느낄 거고요.

커머스리그의 타깃은 ①전문가 집단인 벤더 ②부업이나 투잡을 원하면서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일반인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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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벤더’는 왜 커머스리그가 당길까

벤더부터 볼까요? 벤더는 커머스리그 안에서 직접 상품을 팔 수도 있고요. 일반인 셀러에게 대신 상품을 팔아달라고 내놓고, 물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집단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커머스리그에서 기대하는 건 ‘폐쇄몰 시장’인데요. 폐쇄몰의 대표적 사례는 ‘복지몰’입니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이 제한된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은근히 유통 시장에 오픈되지 말아야 할 물건이 많아요. 다 사연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을 조정하면 유통 흐름에 방해가 되는 상품도 있죠. 그런 경우 어떤 폐쇄적 조건이면 일정 수준의 할인이 들어갈 수 있어요. 또 단순 교환 물품도 일반 사이트에서 막 팔 수 없잖아요. 재고는 쌓이고요. 매입을 했다가 재고가 많이 남았는데, 물류 상황상 빨리 빼야 할 때도 있습니다.”

커머스리그는 상품별로 폐쇄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레벨을 두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팬을 맺은 셀러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상품이 있을 수 있고요. 팬을 맺었더라도 일정 등급이 돼야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커머스리그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이들이 더 좋은 상품을 팔 수 있고, 더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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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머스리그)




03.
커머스리그에선 ‘일반인’도 셀러

그렇다면 일반인들은 커머스리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제 제가 캠핑 카페에 갔습니다. 거기서 소시지를 구워먹었죠. 재미있는 경험이라 사진을 찍어 커머스리그 피드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혹시 드랍쉬핑할 수 있는 소시지를 올린 벤더가 있을까 하고 찾아보니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 상품을 픽해서 해당 피드에 거는 겁니다.

(사진=커머스리그)



그리고 이를 보고 구매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당연히 배송은 벤더에서 해주고요. 판매 수량도 벤더에서 설정해 놓은 재고 안에서 내가 팔고 싶은 만큼 팔 수 있습니다. 상품 검수는 커머스리그 측에서 다 거치고요. 가격을 고치진 못한다고 합니다.

그럼 공동구매랑 뭐가 다른걸까요? 커머스리그는 일종의 ‘공동판매’를 추구합니다.

“그러니까 한 명이 팔 거를 여러 명이 나눠서 팔면 더 많이 파는 구조예요. 공동구매라기보다 공동판매에 가깝습니다. 그러면 거래액 규모가 커지죠.”

일반인 셀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상품 판매에 대한 수수료입니다. 일단 커머스리그 측에서 벤더에게 받아 떼어 줍니다.

(사진=커머스리그)



커머스리그는 시범 서비스를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진행했는데요.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죠. 현재 회원 수는 5만명 정도고요. 셀러로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들은 450명 정도입니다.

월활성이용자수(MAU)는 1만7000명, 앱 다운로드 수는 7만여건입니다. 거래액은 5월 11억원을 찍었고요. 8월 기준 22억원입니다. 재구매율은 72%라고 하네요.

다음 달엔 제한을 다 풀 예정입니다. 현재는 셀러로 신청해야 활동할 수 있지만, 곧 신청하지 않아도 모두가 ‘마이샵’을 만들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커머스리그 앱 주요 지표. (사진=커머스리그)




04.
또 다른 핵심
‘게이미피케이션’이 적용된 ‘커뮤니티’

특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려 하는데요. 실제 앱스토어에서도 커뮤니티 영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중고나라 때도 ‘빠르고 안전한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을 목표로 했는데요. 커뮤니티가 잘 돌아가기 위한 조건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큰 틀로 보자면 가장 중요한 건 ‘쌍방향 소통’에 대한 개념들이 존재해야 되겠죠. 이를 위해선 ‘콘텐츠’가 필요하고요. 그리고 이 콘텐츠라는 개념은 ‘공동의 관심사’로 묶입니다. 사실 SNS 채널에서 콘텐츠를 만든다는 건 창작의 고통이 커요. 저희는 창작의 고통이 크게 없는 게 상품을 매개로 이야기를 하며 커뮤니티가 일어나죠.”

실제 일반 쇼핑몰과 다른 점이,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에 상품 문의가 아닌 소소한 이야기가 댓글로 달린다는 점입니다. 또 SNS 채널은 콘텐츠 중심이라 뭔가 상업적인 걸 올리면 더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커머스리그는 원래 상품을 파는 곳이기 때문에 좀 더 자연스레 콘텐츠와 커뮤니티가 어우러집니다. 그래서 이제 막 시작하는 플랫폼이긴 하지만 이탈률이 적은 편이라고 하네요.

“커머스리그가 커머스 앱이라기보다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앱이 됐으면 해요. 사실 상품을 매개로 소통하는 일은 오프라인에서 많이 일어나죠. 예를 들어 친구한테 ‘야 너 그 물건 봤냐’하면서 물어보잖아요. 그런 걸 온라인으로 가져와 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을 키워가는 재미, 나아가 비빌 언덕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자산이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이를 하나의 문화로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화)’ 요소들을 녹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회원 별로 등급을 매기는 데요.

다음 달부터 제한을 풀어 누구나 상품을 팔 수 있게 하지만, 무조건 상품부터 팔게 하진 않을 예정입니다. 친구 초대 등 미션을 완료하는 데 따라 등급도 변동되고 핫한 상품을 제안받을 수 있는 식이죠.

이러한 모델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타깃층이 1000~2000원을 버는 것에도 자존감을 얻고 희열을 느끼는 일반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걸 어느 정도 좋아하지만, SNS 채널을 이용하는 것뿐 아니라 그걸 활용해 장사를 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이들이죠. SNS에선 사실 끊임없이 나를 어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잖아요.

즉 일반인들도 인플루언서가 되는 시대이지만, 그마저도 힘들 일반인들을 위해 장벽을 낮추는 것이 커머스리그의 큰 목표였습니다.  

“솔직히 커머스리그에 들어오자마자 어떻게 돈을 많이 벌겠어요. SNS 채널로 수익모델을 생각하며 하는 이들도 최소 1년, 길게는 5년을 보면서 하는데요. 그냥 나만의 공간에 늘 쓰던 콘텐츠를 채워넣다보면 당신만의 숍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들 또한 전문 비즈니스 집단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커머스리그의 수익모델도 나올 수 있고요. 어떤 수익모델일까요?

1세대 이커머스 업체들이 저물고, 요즘 이커머스 시장에선 출혈경쟁이 일어나고 있지만요. 그 틈새를 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파고들려 하는 이커머스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커머스리그’인데요. ‘중고나라’ 창업자가 만들었습니다. 커머스리그는 과연 이커머스 시장에서 어떤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등장했을까요? 커머스리그에 대한 더 많은 스토리를 <블로터의 투자 리터러시 플랫폼(넘버스)>에서 만나보세요.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커머스리그의 운영 방식과 비즈니스모델
·이 대표가 중고나라를 운영하며 느낀 것
·거래수수료보다 판매수수료? 공동구매보다 공동판매?
· ‘누구나 돈 버는 플랫폼’에 집착하는 이유
·커뮤니티가 잘 돌아가기 위한 조건
·커머스리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
·이커머스 시장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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