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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재테크족 떠나는 리셀시장, 크림과 솔드아웃의 돌파구

2022.07.08. 오후 3:55
by 신승윤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팬데믹 기간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매해 판매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리셀이 재테크 수단으로 유행했죠. 리셀테크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요. 그런데 요즘 리셀 시장 분위기가 심상찮습니다. 떨어지는 주식, 코인과 함께 리셀 플랫폼 내 인기를 끌던 스니커즈 모델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에어 조던 레트로’ 모델 중 일부는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상 ‘리셀’의 의미가 없어진 모습인데요. 대체 리셀 시장이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은 어떨까요?

2. 비단 스니커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리셀가가 급속도로 올랐던 롤렉스, 샤넬 핸드백의 가격도 점차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이 ‘리셀시장 위기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요소들은 다양한데요. 그중에는 인플레이션, 중국발 나이키 불매와 같은 글로벌 이슈와 함께 리셀시장을 구성하는 소비자, 판매자의 인구 특성도 포함됩니다. 각각의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3. 리셀시장이 흔들림에 따라 국내외 리셀 플랫폼들도 이에 대응하느라 바쁩니다. 리셀 플랫폼의 원조라 불리는 ‘스탁엑스’는 구조조정을 감행했고요. 국내 1위 크림과 2위 솔드아웃도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는 등 생존을 위한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각각 지난해 595억원,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크림과 솔드아웃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4. 리셀과 중고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이를 모른다면 최근 중고거래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 중인 리셀 플랫폼들의 전략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네이버쇼핑 입점과 함께 중고거래 플랫폼 지분을 취득하기 시작한 크림, 그리고 B그레이드 및 중고 상품의 온·오프라인 판매 활성화에 나선 솔드아웃. 이들이 세컨핸드 시장에까지 손 뻗게 된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글. 신승윤

커넥터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예능 PD를 꿈꾸다 물류·유통·커머스 기자로 잘못(?) 빠져들었으나, 직업 만족도는 훌륭합니다. 스스로 연결고리가 되겠습니다.

제보/문의 yoon@beyondx.ai

CHAPTER 1

리셀시장이 위기다?

최근 스니커즈 커뮤니티 ‘나이키매니아’에는 이런 내용의 글이 꾸준히 올라옵니다. ‘예상치 못하게 00 스니커즈를 쉽게 구매했다’, ‘리셀이 안 되니 구매 경쟁자가 없나 보다’, ‘리셀시장 망한 듯?’ 종합해보면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 크게 위축됐음을 느낀다는 내용입니다.

나이키매니아는 회원 수 100만명 이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자,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게 80억원에 인수되기도 한 스니커즈 커뮤니티인데요. 2004년 시작해 팬데믹 이전부터 스니커즈 거래와 정보공유가 활발하던 곳입니다. 위 게시물 내용에 신빙성을 더하죠. 그래서 직접 리셀 플랫폼에서 인기 스니커즈들의 시세를 조회해 봤습니다.

크림 내에서도 인기 모델인 나이키 '조던1 미드 라이트 스모크 그레이'. 점차 우하향 하는 시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다. ⓒ크림 캡처

스탁엑스에서 조회한 나이키 '카시나맥스' 모델 시세. 위 조던1 시세와 마찬가지로 우하향하는 추세다. ⓒ스탁엑스 캡처

참고로 커넥터스 엄지용 대표가 보유한 나이키 X 피스마이너스원 '권도1' 시세. 상당히 떨어졌다. 물론 엄 대표는 스니커즈 마니아로 재테크 목적의 구매를 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가격이 떨어지면 속상할 것이다. ⓒ크림 캡처를 엄지용 대표가 직접 공유

특정 모델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모습인데요. 그러다 보니 과거와 달리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별다른 경쟁 없이 구매할 수 있기도 하고요(조던이 공홈에 살아있다!). 어떤 제품은 정가로 구매하는 것보다 크림에서 구매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크림 판매가가 오히려 저렴하거나, 카드사 할인, 네이버 페이 적립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나가던 리셀시장, 왜 이렇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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