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와인·맥주 한잔?…CJ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주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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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19.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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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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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전환중
헬시 플레저 즐기는 MZ세대 겨냥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주류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올리브영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이상학 기자 = CJ올리브영이 가볍게 즐기는 혼술·홈술 트렌드에 주류 카테고리를 본격 확장한다. 일부 특수 매장 시범 판매를 통해 주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서다.

업계에선 헬스&뷰티 스토어에서 다진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류를 포함한 생활 전반 상품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강남·을지로 일대 매장에 주류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와인과 맥주, 위스키, 하드셀처, 전통주를 비롯한 100여 개의 주류를 판매 중이다.

가수 박재범이 개발한 원스피리츠 주식회사의 '원소주 스피릿'과 '원소주 클래식', '원소주 투고' 제품을 매장 내놓았다.

이색 재료를 가미한 막걸리 제품도 입점 여부도 협의 중이다. 고객 편의성을 고려해 컵이나 파우치 같은 소용량 형태의 주류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즐거움을 챙기는 젊은 세대 '헬시 플레저' 소비 트렌드와 와인, 위스키에 이어 전통주로 확산되는 주류시장의 복고 열풍을 반영해 제품의 다양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RTD(Ready To Drink) 주류는 제조가 필요한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캔·병·팩 형태로 상품화했다. 캠핑 등 야외 여가 활동을 즐기는 20·30세대가 즐겨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 일대 올리브영 내부 모습. 주류 카테고리가 특화되어 있다.ⓒ News1 이상학 기자


다음주부터 온라인에서도 전통주 등 주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현재 전제 매출의 30%를 온라인으로 소화하고 있어 수익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리브영을 주로 찾는 연령층과 맞아떨어졌다. 올리브영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00만 명. 이중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오프라인 70여 개 매장에서 와인과 맥주 등 일부 RTD 주류를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봤다. 그 결과 시범 판매 첫 달과 비교한 주류 제품 매출은 올해 4월 기준으로 약 60% 증가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술과 홈술이 트렌드로 떠오르자 기존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운영하던 주류 제품을 일반 고객에게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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