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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쿠팡이츠 반격의 서막? 유료 멤버십과 배달 할인이 만난다면

2023.04.12. 오전 10:42
by 신승윤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흔히 국내 배달앱 3사라고 하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죠. 하지만 최근 그 승기는 배달의민족이라는 1강 플랫폼이 완전히 잡는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이제 조용해지나 싶던 배달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조짐이 보입니다. 2, 3위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유료 멤버십과 결합한 배달 할인을 무기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2. 요기요는 최근 월 9900원 이용요금에 배달비 무제한 무료 정기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를 테스트하기 시작했고요. 쿠팡이츠는 무려 1100만 회원을 보유한 쿠팡의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 회원 대상의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쿠팡이츠 음식 주문 5~10% 할인 혜택을 주는 ‘와우할인’을 출시한 건데요. 각각 어떤 서비스인지 살펴봅니다.

3.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구독 기반 할인 서비스는 소비자와 음식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비록 출시 초반이고, 아직 한정된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요. 현장에서는 꽤나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커넥터스가 현장에서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새로운 멤버십 결합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음식점주들을 만나 이유를 들었습니다.

4. 현장 반응이 긍정적이라 할지라도 결국 이슈는 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느냐에서 발생할지 모릅니다. 이미 할인 쿠폰 등 배달 플랫폼 측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상당한 와중에, 구독 서비스 운영에 대한 비용 상당 부분을 플랫폼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거든요. 그럼에도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이번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불어 아직까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배달의민족은 구독 서비스 론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배달 플랫폼 3사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글. 신승윤

커넥터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예능 PD를 꿈꾸다 물류·유통·커머스 기자로 잘못(?) 빠져들었으나, 직업 만족도는 훌륭합니다. 스스로 연결고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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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늘어난 배달비에 대응하는 방법

부쩍 올라간 배달비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최근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응답자의 28.8%가 2023년 3월 기준 전년 대비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감소했다고 밝혔고요. 감소 이유에 대해선 83.9%가 ‘배달비가 비싸져서’라고 했습니다.

이에 배달 플랫폼 3사는 각자의 방법으로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고자 저렴한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5일 ‘알뜰배달’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배민1이 제공하던 한집배달(단건배달)에 비해 배달비를 절약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했죠. 이건 많이 소개했으니 이번 콘텐츠에서는 깊게 다루지 않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모습일까요. 최근 2, 3위 배달앱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각각의 방법으로 배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각자 요기패스X, 와우할인이라는 이름의 유료 멤버십 결합 배달 할인 서비스를 준비한 것인데요. 각각의 서비스 디테일과 함께 시장의 반응을 커넥터스가 취재해서 살펴봤습니다.

CHAPTER 2

슬픈 2, 3위 배달 플랫폼

그 전에 2, 3위 배달 플랫폼의 최근 모습에 대해 먼저 정리해보겠습니다. 2, 3위 배달 플랫폼은 요즘 많이 슬픕니다. 1위 배달 플랫폼을 향한 쏠림 현상이 극명하게 관측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상 2022년 엔데믹 이후 음식배달 시장에 역성장의 악재가 찾아온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요. 정작 그 악재를 크게 맞은 것은 1위 배달 플랫폼이 아닌 2, 3위 배달 플랫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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