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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손잡고 유통전문기업 전환 가속화

진영화 기자
입력 : 
2021-07-21 14: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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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초구에 있는 hy본사에서 hy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전략적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병진 hy 대표이사,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사진 제공 = hy]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유통 전문기업 전환을 가속화한다. hy는 21일 서초구 본사에서 김병진 hy 대표이사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전략적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유통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사 배송 서비스를 복수 제휴사에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 관련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협력할 업체를 선정한 것이다.

이번 MOU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hy의 통합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IT 플랫폼을 지원한다. 전국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야쿠르트 아주머니)'를 기반으로 한 hy의 자체 배송망을 효율화할 전망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프레시 매니저와 IT플랫폼이 연동된 근거리 '퀵커머스'사업도 추진한다.

또 양사는 주문 취합과 송장 처리, 실시간 재고 관리 등 물류 사업과 연계 가능한 AI 기술 활용 방안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물류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화된 의사결정과 서비스 제공 방안도 모색한다.

고객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hy는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으로 고객 요청을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고객 응대 플랫폼인 '카카오 i 커넥트 톡'을 도입한다. 현재 전화 상담 위주인 고객센터 운영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고객 만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진 hy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글로벌 수준 IT 플랫폼과 hy의 신선물류 시스템 결합을 통해 특별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늘어날 물류 수요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추가 물류센터 건립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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