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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쿠배 풀필먼트의 2022년을 묻다

2021.11.30.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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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오늘은 조금 다양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길게 풀 건데 긴장하셔야 됩니다. 큰 주제는 ‘풀필먼트’입니다. 이커머스 물류라고 해석해도 무방한 풀필먼트가 이커머스 물류가 아닌 이유부터 설명하고 넘어갑니다.

2.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네카쿠배라 불리는 이 모든 업체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풀필먼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중에서 카카오는 아직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도 카카오i LaaS(Logistics as a Service)라고 이름 붙인 클라우드 기반 공유 창고 서비스는 시작했습니다. 근데 사실 이 또한 풀필먼트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3. 쿠팡의 ‘제국형 풀필먼트’, 네이버의 ‘연합군형 풀필먼트’, 배달의민족의 ‘마이크로 풀필먼트’, 카카오의 ‘공유형 풀필먼트’까지. 서로 다른 이커머스 물류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이와 함께 네카쿠배의 2022년 이커머스 물류 전략을 조망합니다. 사실 이들의 사업을 이커머스 물류 비즈니스라 부르기엔 어폐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네트워크 비즈니스’라 부르는 게 맞을지도요.

4. 풀필먼트는 이커머스 물류가 아닙니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가치사슬 전체의 최적화 관점에서 풀필먼트를 해석해야 합니다. 여기 풀필먼트를 하지 않는 풀필먼트업체를 소개합니다. 창업 2년만에 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스라시오, 소프트뱅크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은 퍼치, 김상헌 네이버 전대표와 샌드박스네트워크가 투자한 넥스트챕터까지. 이커머스 애그리게이터라고 불리며 엄청난 자본이 몰리고 있는 시장입니다. 왜 이들을 주목해야 되는지 정리하면서 마무리합니다. 여기 ‘계획된 적자’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풀필먼트 수익화의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스토리. 송상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교육부 BK21사업팀장을 맡아 디지털 기반 전자상거래 유통물류 분야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적화에서 디지털 전략까지. 마음 끌리는 분야를 파고 들다보니 물류뿐만 아닌 제조, 유통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는 데 관심이 많다. 커넥터스 구독자 여러분, 연락주세요!

PROLOGUE

네카쿠배 풀필먼트의 내일을 묻는다면

지난주 화요일(23일)이었죠. 네카쿠배 풀필먼트의 미래를 주제로 커넥터스의 첫 번째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커넥터스는 이 자리에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자문교수이기도 한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를 패널로 초청했습니다. ‘풀필먼트 비즈니스’와 ‘이커머스 물류 전략’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풀필먼트(Fulfillment). 사전적으로 이행, 수행, 완수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이것만 봐서는 대체 풀필먼트가 뭔가 와닿지 않습니다. 좀 더 찾아봐도 풀필먼트의 의미가 모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은 풀필먼트를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재고관리, 교환, 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라 정의합니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과 영어사전에서 ‘풀필먼트’를 검색해본 결과. 업계에서 이야기 되는 풀필먼트를 모두다 담기엔 뭔가 모호하고, 말이 안 맞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물류 전문업체가 아닌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도 풀필먼트 한다고 하는걸요. 카카오도 풀필먼트라는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클라우드 기반 공유 창고’ LaaS(Logistics as a Service)라는 이름의 물류 플랫폼을 만들었는 걸요. 이처럼 풀필먼트가 무엇인지 혼란이 가중되는 이유는 기업들이 풀필먼트를 정의하는 범위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i LaaS 문의 페이지. 창고 사업자의 플랫폼 입점을 받고 있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년 전부터 ‘풀필먼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대체 풀필먼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요? 네카쿠배 풀필먼트는 각각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걸까요? 우리 물류기업, 이커머스기업의 실무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풀필먼트 비즈니스를 기획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송상화 교수와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이 콘텐츠 중간 중간에는 ‘영상’이 포함됩니다. 글로 다 풀어내지 못한 송상화 교수의 더 많은 이야기들, 함께 패널로 참석한 김철민 비욘드엑스 대표와 모더레이터를 맡은 제(엄지용 커넥터스 운영자)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CHAPTER 1

풀필먼트는 이커머스 물류가 아니다

이커머스, 물류업계에 계신 분들이라면 ‘풀필먼트’라는 단어에 대해 어느 정도 익숙하고, 잘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풀필먼트를 ‘이커머스 물류’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물류 하는 사람들이라면 ‘창고’ 그리고 ‘택배’. 이 두 가지를 풀필먼트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풀필먼트는 결국 고객의 주문이 들어온 다음 창고에 보관된 상품 재고를 찾아서 배송해주는 과정을 의미하니까요. 풀필먼트는 ‘이커머스 물류’라고 보는 것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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