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올 1분기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성장궤도에 오른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앞세워 대외사업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클라우드 MSP 사업 확장 나선다

28일 삼성SDS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디지털 전환 수요와 고운임, 물동량 증가 등 대외적 환경이 자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IT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클라우드를 물류 사업 부문에서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외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확대와 고성능·고보안을 필요로 하는 업종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활용이 예상됨에 따라, 기업 업무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등에 요구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세일즈포스, 오나인 등 글로벌 벤더사들과 협업도 강화한다.

/사진=삼성SDS
/사진=삼성SDS

이와 함께 지난해 1월 완료한 삼성전자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대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제조실행 시스템(MES)를 필두로 2차전지 업체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SAP와 협업관계를 맺고 'SAP S·4HANA' 구 버전 'SAP ECC' 서비스 종료에 따라 마이그레이션을 원하는 대기업·중견기업 수요를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클라우드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동탄 데이터센터'도 현재 건설 중이다. 4월 말 기준 공정률은 55%이며, 오는 5월까지 건축물 골조공사를 마무리한 후 전기 기계설비 및 외장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2월에는 냉동기, 발전기 등 필수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 

강석립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사들이 위드 코로나, 포스트코로나 등에 대응하면서 생산설비 현대화나 IT투자 계획을 많이 세우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경쟁력과 기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대외사업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첼로 스퀘어' 앞세워 디지털 물류 서비스 본격화

물류 사업에서는 '첼로 스퀘어4.0' 플랫폼을 필두로 디지털 물류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핵심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물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 한편 업종별, 서비스별, 지역별로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까지 추가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현재 다양한 산업에서 700여개 회원사를 확보했으며, IT기술을 활용한 고객 화물 추적 서비스와 맞춤형 대시보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수출기업 판로 개척을 담당하는 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삼성SDS 첼로 스퀘어/사진=삼성SDS 제공
삼성SDS 첼로 스퀘어/사진=삼성SDS 제공

특히 오는 5월에는 첼로스퀘어4.0 플랫폼을 중국시장에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발 유럽향 철도 운송사업 및 수입지 도착 서비스를 연계한 복합 물류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또 운송 라우터 또한 유럽과 동남아시장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 만 삼성SDS 물류사업부 상무는 "첼로 스퀘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포워딩 사업을 수행하겠다"며 "오는 5월 중국에 첼로 스퀘어를 개시하고 하반기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내년에는 유럽·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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