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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격리면제 조치 후 국제선 여객 수 24만5320명 기록⋯전년동월 대비 116%↑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여객, 각각 150%, 113% 급증⋯LCC, 격리면제 효과 누리지 못해
국내선 여객 수 줄고 국제선 여객 늘어⋯격리면제 효과 4월부터 본격화 될 전망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정부가 백신을 접종한 해외여행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면제 조치를 실시한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3월 국제선 여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격리면제 조치 실시에 따라 억눌렸던 여행심리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제선 노선이 많지 않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여행객이 몰린 탓에 격리면제 효과는 보지 못했다. 또 국내선 여객 수의 경우 국제선 여행객의 증가로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4일 아시아타임즈가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의 항공사별 운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등 국내 10개 항공사의 여객 수는 296만3707명으로 전년 동월 296만9550명 보다 0.2% 감소했다.
이중 국내선 여객 수는 245만1987명으로 지난해 3월 258만6170명 보다 13만4183명(5.1%)감소했지만, 국제선 여객 수는 24만5320명으로 전년동월 11만3380명 보다 13만1940명(116.3%)이나 급증했다.
특히 격리면제 효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뚜렷했다.
항공사별로 3월 여객실적을 보면 대한항공은 50만4637명(국내 37만159명/ 국제 13만4478명)으로 전년동월 37만406명(31만6747명/5만3659명)보다 36.2%증가했다. 이중 국제선 여객 수가 전년 보다 8만819명(150.6%)나 급증하며 정부의 격리면제 조치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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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도 3월 41만5528명(32만5140명/9만388명)을 수송하며 전년 38만3842명(34만1448명/4만2394명) 보다 8.2% 늘었다.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113.2%를 기록했다.
반면 LCC들은 사이판, 괌 등 제한된 국제선 노선으로 격리면제 조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진에어 등은 전년동월 대비 늘었지만 국내선 여객 수가 크게 감소했고, 티웨이항공의 경우 국내, 국제선 여객 모두 감소했다.
제주항공의 3월 여객 수는 50만2343명(49만5472명/6871명)으로 전년 동월 52만9158명(52만4727명/4431명) 보다 17.9% 감소했다. 다만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동월 보다 2240명(55.0%) 늘었다.
진에어는 36만3084명(36만161명/2923명)으로 전년 44만2578명(43만9747명/2831명) 보다 17.9%나 급감했다. 특히 국내선 여객 수가 7만9586명(18.0%)감소했다. 국제선 여객 수는 3.2%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티웨이항공은 3월 총 36만3084명(35만9749명/4372명)을 수송하며 지난해 같은 달 43만8270명(43만3206명/5064명)에 비해 16.9% 감소했다. 에어부산의 경우 35만2632명(34만9104명/3528명)으로 전년 38만6161명(38만4045명/2116명) 보다 8.6% 줄었지만, 국제선은 66.7% 증가했다.
에어서울은 14만9744명(14만7348명/2396명)으로 지난해 3월 14만2911명(14만26명/2885명)에 비해 4.7%소폭 증가했고, 에어로케이는 2만6557명(국내선), 플라이강원 1만8297명(국내선), 에어프레미아는 181명(국제)을 수송하는데 그쳤다.
항공업계는 정부의 격리면제 조치의 효과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21일 정부의 격리면제 조치가 실행됨에 따라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이에 발맞춰 4월부터 본격적인 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격리면제 해제 조치에 따라 항공업계가 모처럼 분주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심리가 폭발하고 있는데, 4월부터는 눈에 띄게 여객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 운항하고 있는 국제선 노선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쏠리고 있는 만큼 LCC들로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LCC들이 중단됐던 국제선을 본격 증편하고 재개할 때까지는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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