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머티리얼즈, 'PE 투자 유치' 공장 준공 실마리 GS건설 지난해 400억 출자 미집행…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 950억 출자에 공사 매듭
정지원 기자공개 2024-01-11 08:02:3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 증설을 오는 1분기 중 마무리 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준공을 계획했지만 출자 규모를 축소하는 등 일정에 차질이 생긴 바 있다. 최근 제네시스PE를 투자자로 유치하면서 사업을 매듭지을 수 있게 됐다.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에너지머티리얼즈(구 에네르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제네시스PE)가 이날 총 950억원 납입을 마쳤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GS건설의 자회사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하고 있다.
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 증설에도 막바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이미 해를 넘긴 상황이다. 1분기 중에는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새 공장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 유상증자에 참여해 4월과 8월 각각 700억, 400억원을 출자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두 번째 유상증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700억원만 투자하게 된 셈이다.
공장 완공이 지연되는 가운데 GS건설은 에너지머티리얼즈의 외부 투자자를 찾아 나섰다. 지난해 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제네시스PE)가 에너지머티리얼즈에 총 9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우선주 760만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주당 액면가액 5000원으로 출자금은 총 950억원이다. 시설자금으로 633억원, 운영자금으로 317억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연됐던 공사도 다시 동력을 얻게 됐다. 새 공장은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다. 2021년 착공된 공장이 완공되면 폐배터리 블랙파우더를 한 해 1만톤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후 2025년까지 한 해 2만톤 수준까지 처리 능력을 확충할 전망이다.
상반기 중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에너지머티리얼즈 매출이 본격 발생한다. 에너지머티리얼즈의 2022년 매출은 2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원가 21억원, 판매비와관리비 10억원이 투입되면서 3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GS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GS건설이 2020년 말 지분을 취득하고 계열 편입을 마쳤다. 2021년 공장 부지 매입 당시부터 자금 지원을 이어갔다. 지난해까지 총 1320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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