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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아케이드 게임사' 아이아이알케이드, 첫 기관 투자유치 가우스캐피탈·미래에셋벤처 FI로, 북미 겨냥 마케팅 강화

이종혜 기자공개 2020-11-06 11:21:2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정용 아케이드 게임 기업 ‘아이아이알케이드’가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발굴과 투자를 리드한 가우스캐피탈매니지먼트는 팔로우온을 이어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새롭게 재무적투자자(FI)로 합류했다. 조달 재원은 제품 생산에 투입된다. 북미시장의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아이알케이드는 550만달러의 후속투자를 받으며 투자라운드를 마쳤다. 리드 투자사는 가우스캐피탈이다. 최해선 가우스캐피탈 대표는 1년 전 초기 단계에서 시드투자를 단행했다. 이번에도 투자를 리드하며 150만달러 규모로 팔로우온을 이어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00만달러를 신규 투자했다.

투자에 참여한 FI들은 아이아이알케이드의 기술력과 마켓 선점 가능성에 베팅했다. 최 대표는 “아이아이알케이드의 기술과 혁신이 홈 아케이드 게임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아이알케이드는 2018년 신종욱 대표와 노민식 부사장(CCO)이 창업한 업체다. 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다. 모토롤라 엔지니어 출신인 신 대표와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 미국 본사 부사장을 지낸 노 부사장이 의기투합을 했다. 콘솔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총괄한 경험이 풍부한 두 공동 창업자는 아케이드 게임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미국, 인도, 한국 등 3개국 총 40여 명의 직원이 개발, 생산 중이다.

아케이드 게임 시장은 60년이 흘렀지만 소비자 만족도는 낮다. 아케이드 게임은 오락실 등 특정한 장소에서 코인을 넣고 하는 것을 뜻한다. 과거 미국 ‘미드웨이’ 등이 가정용 게임기 시장으로 진출해 유통사로 길을 걸으며 급성장했다. 하지만 현재 마켓의 경쟁자는 전무하다. 미국 테이스트메이커의 ‘아케이드원업’ 등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 3개 미만의 게임만 할 수 있고 LCD화면을 채용하는 등 한계가 있다.

아이아이알케이드의 경쟁력은 '확장성'이다. 프리미엄 아케이드 캐비닛에서 온·오프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가능하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뿐 아니라 최근 게임도 가능하다.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게임을 평균 15달러 수준에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일본의 대표적 아케이드 게임 개발사인 ‘세카(SEGA)’, 아크 시스템 웍스(Arc System Works), 캐나다 디지털레어(Digital Leisure) 등 퍼블리셔 등과 계약을 통해 250여개의 IP를 확보했다. 대표적인 게임은 드래곤스 레어다.

게임기기인 캐비닛도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겉모습부터 오락실 게임기와 유사한 크기다. 19인치 LCD 패널이 적용됐으며 1280×1024 해상도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5:4로 맞췄다. 100W의 스테레오 듀얼 사운드를 구축했다.

이미 시장 반응은 뜨겁다. 크라우드펀딩 기업인 ‘킥스타터’를 통해 1만대 이상의 생산 요청이 들어왔다. 코로나 19가 호재로 작용하며 수요는 더 늘었다. 이후 판매는 아마존, 미국 전자기기 편집매장 베타(b8ta) 등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기 생산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또 북미 시장 마케팅 강화에 활용한다. 특히 기존에 아케이드 게임사들이 장악하고 있던 북미 시장을 새롭게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추후에는 넷플릭스처럼 구독형 게임으로 BM을 확장할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 대표는 “북미 시장은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기 열풍이 여전하고 시장 규모가 크다”며 “아이아이알케이드가 콘솔, PC, 모바일 등과 다른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파트너로 함께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가우스캐피탈은 패밀리오피스로 FI로 참여해 벤처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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