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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마이셰프', 100억 시리즈B 투자자 확보 RCPS 발행 예정, 포스트 밸류 500억···기관 5곳 참여, 이달 중 잔금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1-03-24 13:56:0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밀키트(Meal kit) 전문 제조업체 마이셰프가 시리즈B 라운드에 함께할 투자자를 모집했다. 최근 계약 체결을 마쳤다. 이달 중 주금 납입절차까지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자금을 유치하면서 마이셰프는 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2일 VC업계에 따르면 마이셰프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할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모두 기관투자자로 5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리즈B 라운드로 조달액은 100억원 선이다. 작년 10월 프리(Pre) 시리즈B 투자를 받은 지 수개월 만에 다시 유동성을 확보했다.

투자유치 한 달여 만에 목표액의 70%를 채울 정도로 마이셰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높았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이셰프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주목 받는 곳이다. 키트는 손질이 다 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레시피가 동봉된 제품을 말한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바쁜 일상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다는 재미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각광받고 있는 시장인 만큼 투자자 모집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며 "최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고, 주금 납입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셰프는 시리즈B 투자금으로 스마트 자동화 공장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 밀키트 공정은 수작업이 많아 비용 대비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자동화 공정이 도입되면 생산성의 비약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익성 개선은 물론 제품군 확대에 필요한 여력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지역은 물론 밀키트 본 고장으로 여겨지는 미국 시장 진출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K-FOOD 열풍에 합류해 수요층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 깔렸다. 마이셰프는 국내 밀키트 전문 제조사 중 몇 안 되는 연구개발과 제조, 판매 라인을 갖춘 곳이다.

마이셰프는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IPO를 위한 몸만들기를 차질없이 이어나가고 있다.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셰프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한 차례 더 투자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100억원 중반대에 이를 전망이다. 프리IPO 성격으로 자금을 모으는데, 마이셰프에 투자했던 투자자들 중 니즈에 따라 구주도 거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마이셰프는 2011년 임종억 대표의 개인기업으로 창업했다. 마이셰프는 지금까지 수차례 투자유치를 진행해 왔다. 2019년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때 한라홀딩스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IBKC, 우리은행, 창조투자, 동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대우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했다. 작년말 진행된 프리 시리즈B는 AIM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투자에 나섰다.

현재 마이셰프는 HACCP, ISO22000 인증을 받은 400여종 이상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나고 있다. 작년 매출은 276억원 수준이다. 2019년 110억원 대비 150% 가까이 증대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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