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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베스트,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사 'KBF' 투자
최양해 기자
2021.08.18 08:00:33
'메타 ESG 제1호 PEF'로 200억 조달…기업가치 800억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메타인베스트먼트가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사 '케이비에프(KBF)'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KBF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의 손자회사다.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설비 증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KBF에 투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KBF가 진행하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보통주 200억원어치를 사들인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8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KBF가 외부 기관으로부터 투자금을 조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재원은 최근 결성한 프로젝트펀드로 마련했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12일 결성총회를 열고 210억원 규모 '메타 ESG 제1호 PEF(사모투자전문회사)'를 출범했다. 자금 지원을 약속한 금융기관 한 곳이 출자를 철회하며 차질을 빚을 뻔 했지만, 발 빠른 펀드레이징으로 실탄을 확보했다. 정윤홍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투자와 사후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KBF는 국내 유일의 생분해성 발포 플라스틱 전문 제조업체다. 식물에서 추출한 전분을 플라스틱처럼 가공하는 PLA(Poly lactic Acid) 발포 기술 등 관련 특허 7종을 보유하고 있다. PLA 소재를 활용하면 재활용이나 분리수거 과정 없이 매립만으로도 6개월 안에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 분해에 500년 이상 걸리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훨씬 친환경적이다.


KBF가 BGF그룹 품에 안긴 건 2년 전이다. 오너 2세(차남) 홍정혁 대표가 이끄는 BGF에코바이오가 인수를 추진하면서다. 인수합병(M&A) 당시 BGF에코바이오는 미래 신사업동력으로 KBF의 PLA 발포 특허기술을 활용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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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베스트먼트는 KBF의 독보적 기술력과 성장성에 주목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PLA 발포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자금 수혈이 이뤄지면 더욱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이 많은 그룹사의 편의점 본업과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탈(脫) 플라스틱 행보도 우호적 요소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을 내놨다. 2050년까지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을 전부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전환하는 것 골자다. 갈수록 친환경 플라스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KBF는 메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자본집약적 성격을 띠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영역에서 대규모 생산설비를 앞세워 가격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메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KBF는 PLA 발포 소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회사다. 탄탄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투자 규모가 작지 않은 까닭에 사모펀드(PEF) 형태의 신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투자금을 집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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